카자흐스탄 우주기지서 발사···보급품 등 3톤 화물 탑재

러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빨리 화물 우주선을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보내는 데 성공했다.

프로그레스 MS-09호(프로그레스 70호)가 9일 오후 5시 51분(미국동부여름시간) 익스페디션 56호의 승무원들을 위한 식품, 연료 등의 공급품 약 3톤을 싣고 카자흐스탄 발리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됐다.

발사 후 약 3시간 40분 후인 오후 9시 31분(미국동부여름시간)에는 국제우주정거장과의 도킹작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러시아는 지난 2000년부터 국제우주정거장에 보급품을 전달하는 프로그레스 화물 우주선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2013년 비행시간을 6시간 이내로 단축했다. 

NASA는 보도를 통해 "4시간 이내 비행은 러시아 화물 우주선, 유인 우주선 발사 능력을 입증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외에도 일본, 유럽, 미국 등이 화물우주선을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보내고 있다.

일본은 9월경 화물 우주선 고노토리(Kounotori)를 HTV 7호기에 탑재해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할 계획이다. NASA는 민간 비행회사와 계약을 맺고 11월경 발사를 추진한다. ESA(유럽우주기구)도 지난 2014년 자체 개발한 ATV를 발사했다.

국제우주정거장과 도킹한 프로그레스호 MS-09호의 모습.<사진=NASA 제공>
국제우주정거장과 도킹한 프로그레스호 MS-09호의 모습.<사진=NAS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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