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공대·체코과학원 물리연구소 레이저연구센터와 MOU 체결

기계연이 동유럽 연구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기계산업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천홍)은 3일 체코공대(Czech Technical University in Prague, 총장 보이테흐 페트라첵)와 MOU를 체결하고, 체코공대 산하 생산시스템 전문 연구기관인 RCMT(Research Center for Manufacturing Technology)와 공동연구 분야 확대를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체코공대는 1707년 설립된 중앙유럽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기술 대학 중 하나로, 체코 내 공학 계열 최우수 대학으로 손꼽힌다. 첨단 공작기계 해석 기술과 가공 공정의 스마트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수한 석박사, 연구원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기계연과 체코공대는 산업통상자원부 한-체코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 '복합재를 활용한 전기차용 고속 경량 감속기 개발' 과제와 기계연의 주요사업 '기계장비 정밀도 시뮬레이션 플랫폼 기술 개발' 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기계연은 향후 체코공대와 교류를 통해 가상공작기계와 공작기계 열변위 보정 등 협력분야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기계연은 2일 체코 체코과학원 물리연구소(Institute of Physics of the Czech Academy of Sciences, 소장 미카엘 프라우자)의 레이저연구센터 HiLASE(센터장 토마스 모첵)와도 MOU를 체결했다.

HiLASE는 차세대 레이저 기술 개발을 목표로 산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다이오드 펌핑 고체 레이저(DPSSL)를 중심으로 한 산업용 고출력 레이저 개발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HiLASE가 위치한 프라하 근교에는 HiLASE에서 생산되는 레이저 빔을 공급받는 레이저 빔 이용자 연구시설 '엘라이(ELI·Extreme Light Infrastructure)'를 비롯한 레이저 기술 연구단지가 조성돼있다.

기계연은 HiLASE와 레이저 가공분야 연구협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고출력 레이저를 기반으로 한 가공기술 개발과 고출력 레이저 전문 인력 양성 등 연구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천홍 원장은 "체코는 독일의 영향을 받아 우수한 기초 기계기술 R&D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라면서 "스마트 공작기계 기술을 중심으로 동유럽권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확장해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한국기계연구원 첨단생산장비분야 연구진이 2일 체코 HiLASE를 방문해 고출력 레이저 빔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사진=한국기계연구원 제공>
한국기계연구원 첨단생산장비분야 연구진이 2일 체코 HiLASE를 방문해 고출력 레이저 빔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사진=한국기계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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