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공동조정위원회 열고 30개 기술협력 의제 합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프랑스 원자력청(CEA)과 공동으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프랑스 파리에서 '제 23차 한-프 원자력공동조정위원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과기부와 CEA는 이번 위원회를 통해 원자력 안전과 해체 등 30개 기술협력 의제에 합의했다.

1982년에 시작된 한·프 원자력공동조정위원회는 법정부 차원의 협력채널로써 양국에서 국장급이 수석대표를 맡고 원자력 관련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위원회에서는 원자력 협력 전반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고, 협력을 증진시키는 핵심 가교 역할도 수행해 오고 있다.

정부는 에너지 전환 정책을 뒷받침하는 '미래 원자력기술 발전전략'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원자력 안전성 제고를 위한 기술, 제염과 해체기술, 방사선 활용기술, 방사성폐기물 처분 기술 분야에서 프랑스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안정성 평가 협력 약정' 연장에 대한 합의와 원자력 비상상황에 대응한 기술교류 협력도 지속해 나간다.

특히, 방사선 피폭환자 치료기술 선진화를 위해 양국간 방사선 비상진료 협력을 내년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과기부와 CEA는 미래 원자력 기술과 해체산업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 제염 및 해체기술, 연구용 원전연료, 미래원자력 시스템, 핵융합에너지, 방사선을 활용한 문화재 보존 기술, 청충처분시설 안정성 평가 연구 등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최원호 거대공공연정책관은 "안전·해체 분야 기술 강국인 프랑스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국내 안전기술과 원전해체 기술을 고도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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