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주변국 조류인플루엔자 변이 지도 구축 등 추진

정부가 조류인플루엔자 국제협력 연구에 6년간 120억원을 투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조류인플루엔자 유입 예측을 위해 건국대학교(연구책임자 송창선)와 원광대학교(연구책임자 박현) 등을 중심으로 연구팀을 구성해 중국·몽골 등과 국제협력연구를 본격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조류인플루엔자는 신·변종이 많고 철새의 이동으로 중국·몽골 등 주변국에서 유입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국제협력연구를 통한 효과적인 조류인플루엔자 연구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그동안의 연구들은 단일 국가를 대상으로 소규모의 시료만을 확보해 진행돼 왔다. 이번 연구는 다수의 국가를 대상으로 다량의 시료를 확보해 유전정보 등 분석결과를 빅데이터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세부 연구 내용으로는 중국·몽골·러시아·베트남 등 주요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지에 소재하는 연구기관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해 다량의 시료를 확보하는 데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후 확보된 시료를 대상으로 유전자 분석을 실시해 발생 시간·장소에 따른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전자의 차이점을 도출하고 최종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 변이 지도를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과기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방역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창출된 연구 결과가 방역체계 고도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정원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유입예측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서는 국제협력 네트워크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신·변종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과학적 분석이 이뤄져 더욱 효과적인 대응 체계를 갖출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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