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해수전지, 제19차 국제항로표지협회 컨퍼런스 산업전시회에 출품

UNIST는 해수전지 기반 항로표지용 상용 제품을 개발하고 제19차 국제항로표지협회 컨퍼런스 산업전시회에서 선보였다.<사진=UNIST>
UNIST는 해수전지 기반 항로표지용 상용 제품을 개발하고 제19차 국제항로표지협회 컨퍼런스 산업전시회에서 선보였다.<사진=UNIST>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해수전지 기술이 적용된 상용제품이 첫 선을 보인다.

UNIST(총장 정무영)와 우리해양(대표 이용재)은 공동개발한 해수전지 기반 항로표지용 등부표를 28일 오후 제19차 국제항로표지협회 컨퍼런스 산업전시회에 출품했다고 이날 밝혔다.

김영식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가 개발한 해수전지는 UNIST를 대표하는 연구브랜드 중 하나다. 김 교수가 이끄는 해수자원화기술 연구센터에서는 해수전지를 통한 제품개발과 산업창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해수전지는 값비싼 리튬이온 대신 바닷물 속 나트륨(소듐) 이온을 이용해 전기를 저장하는 이차전지. 바닷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이라는 특성이 있다. 또 침수에 안전하고 전지 충전과정에서 해수를 담수화할 수 있어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교수는 정부와 울산시의 지원을 받아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동시에 한국전력공사, 한국동서발전으로부터 50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UNIST는 협력연구를 통해 해양환경 분야에 적합한 등부표를 개발, 선보이게 됐다. 이어 우리해양과 상용화를 위한 추가 점검과 최적화 방안 연구를 지속해 진행하고 있다.

김 교수는 "해수전지 적용에 적합한 부표 소재 채택, 배터리함체와 등부표의 신규 디자인, 해양환경에서의 신뢰성 테스트 등이 예정돼 있다"면서 "해수전지가 유용하게 쓰일 분야에서 더 많은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무영 총장은 "수출형 연구브랜드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해수전지가 앞으로도 적극적인 산학연 협력을 통해 관련 기술을 선도하고 신시장을 창출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19차 국제항로표지협회 컨퍼런스는 '성공적인 항해, 지속가능한 지구-하나 된 세상에서 새 시대를 열어가는 항로표지'를 주제로 28일부터 6월 1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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