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자가속기, 전자가속기, 사이클로트론 연구 한번에 비교

원자력연이 운영하고 있는 가속기 시설의 연구개발 성과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은 국내·외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입자빔 활용 워크숍'을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입자빔 활용 워크숍'은 작년에 이어 2회째 열린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원자력연 대전 본원의 대용량 전자가속기, 경주 분원의 양성자가속기, 정읍 분원의 RFT-30 사이클로트론 등 입자빔을 발생시키는 모든 가속기의 시설별 연구 성과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이번 워크숍에는 국내·외 초청강연 10편, 주제발표 5편, 포스터 논문 30여편이 발표된다.

주요 강연으로는 ▲자비어 콘크르트(Xavier Coqueret) 프랑스 라임스대 교수 '방사선을 이용한 복합체의 경화메카니즘' ▲마모루 바바(Mamoru Baba) 일본 오사카대 교수 '입자빔 응용연구의 최신동향' ▲마모루 후지츠카(Mamoru Fujitsuka) 일본 토호쿠대 박사 '펄스방사선분해에 대한 시간분해능 공명라만법 응용' ▲한범수 IAEA 박사 '가속기를 이용한 방사선기술과 IAEA의 역할' 등이 마련됐다.  

원자력연 관계자들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산·학·연 참가자들이 가속기별 이용 기술을 한 눈에 비교하고, 교차 이용 또는 융·복합 활용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인철 원자력연 방사선과학연구소장은 "방사선원의 다변화를 위해 국가대형연구시설의 운영은 특히 중요한 문제"라며 "원자력연은 대형 연구시설인 가속기 시설을 관련 연구자들에게 개방해 공동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융합과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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