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장관 10일 원자력연 방사성폐기물 관리 점검

유영민 과기부 장관이 10일 오전 원자력연을 방문, 방사성 폐기물 관리시설을 점검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영민 과기부 장관이 10일 오전 원자력연을 방문, 방사성 폐기물 관리시설을 점검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0일 오전 10시 40분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방문, 방사성폐기물 전반에 대한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유 장관은 이날 기존 일정을 긴급하게 변경하고 원자력연을 찾은 것으로 알려진다.

원자력연은 연구용 원자로 2호기(2008년 해체), 우라늄 변환시설(중수로용 연료제조, 2011년 해체) 등 해체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 부실 관리 의혹으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특별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유 장관은 이날 원자력연 방폐물 부실관리 의혹 현안을 보고 받고 해체폐기물저장고, 제1방사성 폐기물저장시설 등 방사성 폐기물 관리 시설을 점검했다.

과기부는 이번 사태에 책임있는 관계자는 전현직을 막론하고 감사 등을 통해 엄격하게 책임을 묻고, 법적 책임에 상응하는 처벌도 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방사성폐기물의 통합 처리를 통해 무단처리 가능성을 차단하고 폐기물의 발생, 이동, 관리, 처리 등 전주기적 관리 시스템을 구축토록 지시했다.

하재주 원자력연 원장에 의하면 해체 당시 기록 상 차폐용 납, 폐전선, 금과 폐액 등 해체 폐기물의 방사선량은 국내 환경방사선량률 범위((0.05 ~ 0.3 μSv/hr) 내 수준이다.

하 원장은 "방사성폐기물을 정상적인 절차를 지키지 않고 철저히 관리하지 못한데 대해 뼈저리게 반성한다"면서 "방사성폐기물의 치밀한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보고했다.

유 장관은 "원자력연 관리 주무부처의 장관으로 방사성폐기물 관리 부실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재발하지 않도록 만반의 대책을 세울것을 지시했다.

그는 이어 "10년전 발생한 사안일지라도 철저한 반성에서 재발 방지 대책이 시작된다. 원자력연 간부와 직원들의 뼈저린 반성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해당 폐기물의 방사선량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 자료를 공개하고 국민이 납득할때까지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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