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발전 6사와 '3D프린팅 발전부품 시범 제작사업' 협약 체결
안전성·원가절감·효율향상 효과 높은 발전부품 대상 시범 적용

전력 발전 회사가 3D 프린팅에 적합한 발전 부품을 찾으면 생기원이 이와 관련된 기술을 개발해 시제품을 제작하고, 한전 전력연구원이 시험·평가와 신뢰성 검증을 맡아 발전현장에서 활용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성일)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등 발전 6사와 함께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발전부품을 시범제작한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 발전사에서는 3D프린팅을 활용해 손상·마모 부품에 대한 보수 가능 여부를 확인하거나 밸브와 같은 소형 시제품을 제작했지만 실제 발전현장에 적용한 사례는 없었다. 이는 3D프린팅 기술의 부품 신뢰성을 담보할 기준이 없고, 기존 제품과 제작방식이 달라 고장 우려가 높았기 때문이다.

해당 기관들은 우선 불량이 발생해도 발전소 가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 듀얼성 부품 중 원가절감·효율향상 효과가 높은 부품을 선정·개발하고, 한전 전력연구원이 3D 프린팅 제조사가 제출한 제품 성적서를 검증해 신뢰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3D 프린팅 제작과 함께 실제 배치가 용이한 부품 2종을 대상으로 오는 2020년까지 형상이 복잡한 부품 5종으로 기술 개발이 확대된다.

올해 추진할 부품 2종은 가공공정이 복잡한 보일러 가동용 버너팁과 수시 설계변경이 필요한 연소기 노즐 스트레이너이다.

한편, 생기원은 9일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3D프린팅 제조혁신지원센터(KAMIC)'에서 이인호 산업부 차관, 발전6사 사장과 이성일 생기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D프린팅 발전부품 시범 제작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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