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방' 사업이 잘 되죠. 노래방, 비디오방, 피시방, 편의방··· 이제 스크린방이 그 최종점을 찍을 차례입니다. 스크린으로 즐길 수 있는 스포츠는 골프, 야구, 볼링, 승마, 축구, 레이싱, 육상 등 종목을 가리지 않습니다. 쉽고 저렴한 시뮬레이션 기술은 스포츠 진입 장벽을 확 낮췄습니다.
 
자폐아의 친구가 돼주고 있는 소셜로봇도 주목됩니다. 로봇은 변함없는 태도로 쉽고 친절히 말벗이 됩니다. 그리고 일반인들에게 자폐아와 어떻게 소통하면 되는지 반면교사 역할도 한답니다.
 
이렇게 신기술은 점점 인간의 수고를 덜면서도 많은 일을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해 줍니다. 이것이 사회에 스며들어 주류의 문명이 되려면 '크로스 캐즘(Cross the Chasm·격차를 뛰어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프리 무어가 밝힙니다.
 
격차를 뛰어넘는 힘은 "가설을 세우고 실험하고 검증하는 노력을 반복하며 스스로 길을 만들 수밖에 없다"는 윤태성 KAIST 교수의 말로 탄력을 받습니다. 과거에서 해답을 찾기보다 스스로 문제를 만들며 확인하는 것이 선진이라는 주장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가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은 일그러져 있진 않은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영종 통일문화연구소장이 북한과 우리의 태도를 예리하게 정리했네요. 북한의 최근 행보가 기시감을 주면서도 전혀 다른 상황을 만들어 갈 것이라는 추측이 나옵니다.
 
한편으로 6.13 선거에 나선 후보들에도 문제를 세워보고 확인하고 싶은데, 아직 공약집이 안 보입니다. '국고보조금의 30%를 정책개발에 써야 한다'는 제도가 있었네요? 후보님들, 평소에 연구소와 교류해 두었으면 좋았을텐데요. 하긴, 정책을 알아봐주는 유권자도 있어야겠군요. 

오늘의 행사 – 바이오 코리아 2018. ~11(금), 코엑스

VR·AR 만난 스크린 스포츠 어느새 5조원 시장 [중앙일보]
"골프장에 가지 않던 사람들이 스크린골프로 대거 유입되면서 골프 산업의 붕괴를 막았다"

"자폐어린이의 단짝 '소셜로봇'…교감·소통으로 치료하죠“ [매일경제] 
"마일로는 자폐아 치료를 돕는 한편 일반 사람들에게도 어떻게 하면 자폐아들과 소통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AI·블록체인…진짜 판은 지금부터 [매일경제
더 이상 인간이 수많은 문서와 인증서를 일일이 검토하느라 많은 시간을 소비하지 않아도 그 다이아몬드가 진짜임을 증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대한민국, 문제를 스스로 정의하는 국가인가? [매일경제] 
문제의 관점에서 생각하면 문제를 스스로 정의하는 국가는 선진국이고 남의 정의를 따라가는 국가는 후진국이다.

김정은 정권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렌즈 [중앙일보]
"TV 등에 출연한 대학교수·전문가들이 청와대 참모나 정부 당국자와 다름없는 찬사 일변도의 처신을 하는 것은 건전한 남북관계에 바람직하지 않다"

지방선거 30여일 남았는데… 與도 野도 '정책공약집 실종' [한국경제]
"각 정당에 배분되는 국고보조금의 30%는 의무적으로 정책개발비로 할당하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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