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8월까지 벤처펀드 조성 계획

모태펀드 출자 사업 선정결과.<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모태펀드 출자 사업 선정결과.<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올해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통해 7093억원 규모 벤처펀드를 운용할 벤처캐피탈(VC) 24개사가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홍종학)와 한국벤처투자(대표 주형철)는 지난 2월에 공고한 2018년 모태펀드 출자사업 선정결과 24개 벤처캐피탈이 모태펀드 운용사로 결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에 공고한 중기부 소관 4350억원의 출자사업에 대한 선정결과다. 이번에 선정된 24개 벤처캐피탈은 모태펀드 자금 3545억원에 민간자금을 매칭해 8월까지 벤처펀드를 조성하게 된다.

이번에 출자된 벤처펀드는 민간이 자유롭게 투자 분야를 지정하고 운용방식을 제안하며 정부가 후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운용사 선정은 창업초기, 혁신성장, 민간제안, 소셜임팩트, 엔젤세컨더리, 여성기업, 신성장특허 7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가장 많은 출자예산이 배분된 창업초기기업은 11개사로 모태출자는 1605억원, 결성예정액은 2720억원이다. 수도권 제외 지역에 투자의무(20% 이상)를 부과해 지방투자도 활성화가 기대된다.

혁신성장 분야에서는 성장단계 기업의 규모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가 가능하도록 펀드규모를 700억원 이상(벤처펀드 평균 289억)으로 설정했다. 분야별로는 4차 산업혁명 2개사, M&A 1개가 선정됐다.

모태출자 450억원, 결성예정액 1310억원의 민간제안분야에서는 청년창업분야, 지자체 등이 공동출자하는 지방 펀드 등 총 4개가 선정됐다.

모태출자 360억원, 결성예정액 450억원의 소셜임팩트 분야는 소셜벤처 육성을 위해 올해 신설된 펀드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3.8:1)했다. 임팩트투자에 전문성을 가진 3개사가 선정됐다. 이외 엔젤세컨더리, 여성기업, 신성장특허 분야에 각 1개사가 선정됐다.

특히 올해 최초로 도입된 민간제안 분야(혁신성장·민간제안펀드)를 신청한 19개사를 분석해보면 4차 산업혁명 분야 10개(53%), 지방 펀드 7개(37%), 청년창업 분야 1개(5%), M&A 1개(5%)로 향후 4차 산업혁명 분야와 지방 기업에 대해 높은 투자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홍 벤처혁신정책관 국장은 "이번 출자사업은 그간 분야를 지정해 획일적으로 투자를 견인해왔던 모태펀드의 운용 방식을 민간투자 후원 방식으로 개편한 첫 번째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민간 주도로 성장하는 벤처생태계를 조성해 나가는 한편, 데이터 기반의 성과평가 체계구축을 통해 모태펀드가 창업·벤처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정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펀드별 선정 운용사.<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펀드별 선정 운용사.<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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