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연·대덕넷, 3일 '짜고치는 과학해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행사 개최
아이언맨, 토르 등 인기 히어로 과학해설로 높은 호응 얻어

지난 3일 개최된 '짜고치는 과학해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핵융합편이 2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사진=한효정 기자>
지난 3일 개최된 '짜고치는 과학해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핵융합편이 2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사진=한효정 기자>
"슈트를 입는 히어로와 특수 장비를 쓰는 히어로, 신체능력 일부분을 강화하는 히어로는 미래에 실현 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헐크는 가능하더라도 되고 싶지 않네요(웃음)"

국가핵융합연구소(소장 유석재)와 대덕넷은 지난 3일 롯데시네마 대전 둔산관에서 '짜고치는 과학해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핵융합편 행사를 개최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MCU(Marvel Cinematic Universe)의 19번째 영화로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스파이더맨 등 슈퍼히어로 집단 어벤져스가 타노스에 맞서 지구의 인피니티 스톤을 지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날 과학해설은 권재민 핵융합연 박사가 과학해설자로 나서 영화 속 과학해설과 함께 히어로 해설을 진행해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과학해설자로 나선 권재민 국가핵융합연구소 박사는 과학해설과 함께 히어로 해설을 소개해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권 박사가 가장 좋아하는 히어로인 아이언맨은 소품으로 옆자리에 함께 했다.<사진=한효정 기자>
과학해설자로 나선 권재민 국가핵융합연구소 박사는 과학해설과 함께 히어로 해설을 소개해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권 박사가 가장 좋아하는 히어로인 아이언맨은 소품으로 옆자리에 함께 했다.<사진=한효정 기자>
첫 해설은 가장 유명하며 인기 있는 아이언맨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갔다. 권 박사는 "아이언맨과 같이 초고밀도-고출력 에너지를 요구하는 히어로에겐 현재 기술로는 핵융합 에너지가 유일하다"며 "문제는 건물 한 개 동을 채우는 거대한 토카막 장치를 주먹 하나 정도로 줄이는 '소형화' 기술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이언맨에 이어 플라즈마를 이용하는 히어로도 소개됐다. 권 박사는 "우주물질의 99%는 플라즈마 상태지만, 지구는 플라즈마를 잘 만나볼 수 없는 특별한 환경이다"라며 "지구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플라즈마 현상으론 '번개'가 있는데, 영화에 등장하는 '토르'는 신(神)적 존재이기 때문에 플라즈마인 번개를 자유자재로 다루지 않을까 한다(웃음)"고 말했다.

권 박사는 히어로에 대한 열띤 해설도 이어갔다. 그는 "아이언맨, 블랙팬서 등과 같이 슈트를 입는 히어로와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 등과 같이 신체 일부를 강화하고 특수장비를 쓰는 히어로들은 실현 가능해보인다"며 "닥터 스트레인지나 토르 같은 초능력자, 신 등의 능력을 가진 히어로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헐크나 데드풀은 가능할 수도 있지만, 되고 싶진 않은 히어로다"라고 덧붙여 참가자들의 웃음을 유도했다. 

짜고치는 과학해설은 매월 과학자와 함께 신작 영화 속 과학이야기를 살펴보는 행사다. 다음 행사는 오는 24일 KISTI와 함께하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두 번째 과학해설 'IT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멤버십 가입이나 문의는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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