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춘원당 한방박물관에서 열려

왕실식치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국한의학연구원 제공>
왕실식치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국한의학연구원 제공>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은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기념해 지난 2일 서울 춘원당 한방박물관에서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동준)과 공동으로 '세종의 식치(食治) 어린 백성을 구하다'를 주제로 한 '왕실식치세미나'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왕실식치세미나 제4회 궁중문화축전의 주제인 '오늘, 궁을 만나다! 세종즉위 600주년 기념'과 연계해 기획됐다. 궁중문화축전은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내달 6일까지 개최되며 왕실내의원체험은 지난 2일부터 오는 6일까지 창덕궁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CAP융합연구사업인 '의료와 식품을 결합한 생애단계별 건강증진 융합기술구축'의 일환으로 ▲세종시대 의서편찬과 식치전통(안상우 한의학연 박사) ▲조선전기 왕실의료와 어의들의 활약(김남일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 ▲승정원일기에 보이는 국왕의 건강식이법(김동율 세명대 한의과대학 교수)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세미나 후에는 창덕궁으로 이동해 왕실내의원 개원식 기념행사로 왕실식치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한의처방으로 구성된 전통왕실음료인 '제호탕' 시음과 세종대왕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알려진 전통 떡인 '구선왕도고'를 재현해 낸 시식도 함께 진행됐다. 

김종열 원장은 "전통지식에 여러 자연과학의 학문이 융합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로 더욱 육성·장려해야 한다"라며 "이번 융합 세미나를 계기로 한의학연과 한국식품연구원이 식치에 기반한 새로운 식·의약 문화를 조성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