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아파트 단지의 택배 문제가 이슈입니다. 단지 내 차량 진입이 통제되며 택배회사와 갈등이 생긴 것인데요.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지만, 실제로는 택배 차량의 크기, 택배의 수, 무게 등으로 인해 원활한 배송이 힘들어 마찰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는 우리나라의 택배 갈등을 조명하며 외국의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1992년 우리나라에 처음 등장한 택배는 25년 사이 산업규모가 230배 커졌습니다. 하지만 정책 규제 및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못해 택배를 배송하고도 불법 주정차 딱지를 떼거나, 밀집된 도심에선 오히려 배송시간과 비용이 증가하게 됩니다.

외국은 어떨까요? 우리나라 택배기사들이 '똥짐(30kg이 넘거나 부피가 큰 짐)'에 비효율적인 배송을 하고있는 동안 외국에선 신기술이 도입된 배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미국 아마존이 편의점, 소규모 상점, 지하철 등에 설치한 '아마존라커'가 일상이 되어가고 있고, 스위스 우체국에선 자율운전로봇이 입력된 주소를 따라 짐을 배송합니다.

국민 필수 서비스인 택배는 더이상 단순 노동력이 요구되는 산업분야가 아닙니다. 드론과 로봇, 클라우드 물류창고 등 다양한 첨단기술들이 접목이 필요한 지금, 규제라는 족쇄는 택배를 더 무겁게 만들지 않을까요?

대덕넷이 선정한 오늘의 뉴스와 주요행사를 전해드립니다.

◆오늘의 주요 일정 - 생각의 기원-이정원 ETRI 박사(역자) [대전백북스]

◆오늘의 주요 뉴스

1.[조선일보]외국엔 드론·로봇 택배… 한국은 '똥짐'에 운다

1992년 우리나라에 첫선을 보인 택배산업은 25년 사이 물량 기준으로 230배로 커졌다. 최근에도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택배차량 10대 중 3대 정도가 자가용으로 불법 영업하는 실정이다. 택배산업 지원을 위한 법률은 고사하고, 택배와 무관한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의 규제를 받는 탓에 증차가 이뤄지지 않아 벌어지는 일이다. 대형 택배업계 관계자는 "택배는 국민 생활 밀착형 산업이자 기간산업으로 자리 잡았지만 우리나라 어느 법에도 '택배'라는 단어조차 없다"고 말했다. 택배산업이 급성장하지만 택배 효율성 저하, 물류비 상승, 이동시간 증가에 따른 택배 기사의 근로 환경 악화 등 우리나라 택배산업이 여전히 구멍가게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조선일보]종이책에 IT 미래 있다, 독서 권하는 CEO들

삼성전자는 23일 유네스코 제정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사내(社內) 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읽은 책 6권을 발표했다. '유니티 UI(사용자 환경) 디자인 교과서' '프로그래밍 대회에서 배우는 알고리즘 문제 해결전략' '반도체 공학'과 같은 전문 서적과 '사피엔스' '말의 품격' '채식주의자' 등 소설·인문 서적이 리스트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6개 도서관에 총 5만8600여 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다.

3.[한국경제]4차 산업혁명 뒷받침할 핵심 기술… '미래 소재' 글로벌 각축전

전자제품 보급이 늘면서 각국은 폐기물 처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존 로저스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 연구진은 시간이 흐르면 녹는 생체분해성 소재를 이용해 전자기기나 의료기기 안에서 스스로 소멸되는 집적회로를 만들고 있다. 연구진은 일정 시간이 되면 소멸되는 소재로 무선통신 장치용 배터리와 심장 운동에서 전기를 얻는 장치를 만들어 동물 실험에서 그 안전성을 입증했다. 로저스 교수는 심장박동기를 비롯해 몸에 들어가는 각종 의료기기들이 '트랜션트(일시적인) 전자기기'로 대체될 것으로 보고 있다.

4.[매일경제]무르익는 치매 정복의 꿈…2년뒤 게임체인저될 치료제 기대

"치매 정복이 머지않았다. 치료제 개발에만 성공하면 전 세계 의약품위탁생산(CMO) 공장을 다 돌려도 모자랄 만큼 수요가 폭발하고 제약·바이오 산업도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이다." 

5.[동아일보]車도 스마트폰 쓰듯… 나에 맞게 최적화 ‘맞춤형 미래차’ 꿈꿔요

'자동차도 스마트폰처럼 사용자가 맞춤 업그레이드해 쓸 순 없을까.'

정보기술(IT)에 관심이 많던 송영욱 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은 2013년 말 이런 고민에 빠졌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에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깔고 데이터를 입력하고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해서 쓸 수 있다. '나만의 폰'으로 바꿀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자동차는 그게 안 된다. 소비자가 차의 기능을 바꾸거나 변화를 줄 수 없다. 이것이 송 씨의 고민이었다.  

6.[한국경제]2개월 스타트업에 50억 베팅한 VC… 마켓컬리 '식품배송 혁신' 밑거름

2015년 초 프리미엄 신선식품 직배송 서비스를 내건 마켓컬리(사명 더파머스)가 초기 자금 50억원을 투자받았다는 소식에 벤처업계 관계자들은 귀를 의심했다. 아이디어 단계에 투자하는 엔젤투자는 통상 투자금이 1억원 안팎이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성공 가능성이 보일 때 나올 법한 투자 액수를 설립 2개월 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유치했다.

7.[한국경제]알리바바·페북까지… 글로벌 IT기업들 'AI 반도체' 개발경쟁 가속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인공지능(AI) 기술 주도권 다툼이 반도체 칩 자체 개발 경쟁으로 번지고 있다. 아마존 구글 애플 등이 AI 칩 자체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세계 최고 소셜미디어 기업인 페이스북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도 AI 반도체 개발에 새로 뛰어들었다.

8.[조선일보]눈썹 덕분에 진화한 인간

영화 '007'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 역을 7번이나 했던 영국 배우 로저 무어가 지난해 89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눈썹을 추켜세우는 특유의 표정으로 바람둥이 스파이의 이미지를 확고하게 구축했다. 무어도 생전 "내 연기의 범주는 왼쪽 눈썹을 추켜세우는 것과 오른쪽 눈썹을 추켜세우는 것 사이에 있다"고 말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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