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첫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지난 3일 대전을 찾았습니다. 그는 한국마이크로중력학회에 참석해 '한국 우주인의 우주 비행과 그 후 10년'을 주제로 특강을 했습니다.

10년 전 이 박사는 러시아 우주정거장에서 과학 실험을 하고 돌아와 국민의 큰 관심을 받았지만, 2012년 MBA 공부를 위해 미국으로 떠나면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날 이 박사는 당시 받았던 비난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그는 우주정거장에 다녀온 후 이어진 2년간의 강연 활동으로 연구자의 길을 걷기 어려웠으며, 우주인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한국 과학에 기여하기 위해 MBA 공부를 시작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 박사는 현재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로프트오비탈'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개발도상국에 인공위성 서비스를 지원하는 스타트업입니다. 그는 여러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우주기술 개발 연구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늘 준비하고 공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 양정무 한예종 교수 '미술이 마술이 될 때' [ETRI 인문학 심포지엄]

◆ 오늘의 주요 뉴스

1.[매일경제] 언제까지 '우주 강연'만 하며 살 순 없었다

이 박사는 "국내 첫 우주인으로서 많은 사람에게 경험을 나누고 아이들에게 꿈과 미래를 심어줄 수 있는 일은 가슴 벅찬 것이었지만 우주인이 갖고 있는 상징성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한국의 과학기술 정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MBA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2.[중앙일보] AI 공룡들, 디지털 후진국 프랑스로 달려가다

최근 프랑스에 인공지능(AI) 관련 연구개발 투자 계획을 발표한 기업들이다. 글로벌 AI R&D를 주도하는 기업들이 실리콘밸리나 중국이 아닌 프랑스에 앞다퉈 AI 연구소를 설립하고 수백억원을 투자하려는 이유가 뭘까. 힌트는 올해 마흔살인 차세대 리더가 사는 엘리제궁에 있다.    

3.[조선일보] 미세먼지 뒤집어쓴 태양광, 빛을 잃다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공공기관들이 앞다퉈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고 있다. 정부 보조금 등을 받아 설치하고, 홍보한다. 하지만 설치 후 방치해 태양광발전 설비에 먼지가 수북이 쌓여 있다. 특히 미세 먼지가 많은 봄에 심각하다. 먼지가 쌓이면 빛을 제대로 받지 못해 발전 효율이 떨어진다. 

4.[동아일보] 스트롱맨들 뛰어든 사우디 원전 수주… 한국 험난한 도전

사우디아라비아가 200억 달러(약 21조 원)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2기를 건설할 예비사업자를 이달 안에 선정한다. 사우디 원자력과 재생에너지를 총괄하는 ‘킹압둘라 원자력·재생에너지 시티(KACARE)’는 “4월까지 예비사업자 2, 3곳을 선정하고 올해 안에 최종사업자를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5.[동아일보] 롯데가 발굴하고 삼성이 투자… 기술 갖춘 벤처와 팀플레이

국내 대기업들은 이미 △M&A 및 인재 영입을 위한 투자회사나 △스타트업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액셀러레이터를 운영하거나 △아이디어 개발부터 팀 구성 단계까지 지원하는 컴퍼니빌더와 제휴하는 방식으로 스타트업과 손잡고 있다. 

6.[조선일보] [영화 리뷰] 2045년 빈민촌, 가상현실서 대박 좇는 스필버그식 곡예

지난달 28일 개봉한 스필버그의 새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은 바로 이런 스필버그만의 우주가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일흔두 살 노장은 이번엔 가상현실이라는 첨단 소재를 발판 삼았다. 어니스트 클라인이 쓴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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