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에든버러 국제과학축제 '현장 화보'
3월 31일부터 2주간 남녀노소 과학공감···"과학은 일상의 문화"

조앤 롤링의 판타지 소설 해리포터, 월터 스콧의 역사 소설,코넌 도일의 추리소설 셜록홈즈 등.

전 지구적 스토리텔러들에게 영감을 주며 번영해 온 영국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 문화와 학문의 중심지로 명성을 누려왔던 이 곳에 또 다른 일상의 과학스토리가 전개되고 있다. 영화나 소설처럼 비현실감도 없이 자연스러운 감정으로 에든버러 도시 곳곳에 과학이 흘러든다. 

30년 전 1989년 과학자와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시작된 에든버러 과학축제가 지난 3월 31일부터 2주간 도심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체감온도 영하 3~5도, 우박과 눈·비가 거의 매일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과학소통 현장의 열기가 훈훈하다.

유럽 최대 규모 과학축제로 성장한 에든버러 국제 과학축제 현장은 과학이 특별한 게 아니라 삶이고 일상이다. 거창한 개막식이나 특별한 이벤트는 없지만, 소소하게 과학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즐기고·삶에 끌어 들인다.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정취 덕에 영국 북부의 파리라는 별칭을 얻은 이 도시에서 과학으로 스토리텔링하는 현장 곳곳을 화보로 소개한다. 

스코틀랜드 국립박물관. 블랙홀을 상징하는 풍선들의 거대 조합. 축제 기간 동안 우주 블랙홀을 형상화한 예술과학작품이 만들어진다. 내부에는 블랙홀을 느끼게 하는 신비로움이 감돈다.<사진=김요셉 기자(위), 국립중앙과학관 황익권(아래)>
스코틀랜드 국립박물관. 블랙홀을 상징하는 풍선들의 거대 조합. 축제 기간 동안 우주 블랙홀을 형상화한 예술과학작품이 만들어진다. 내부에는 블랙홀을 느끼게 하는 신비로움이 감돈다.<사진=김요셉 기자(위), 국립중앙과학관 황익권(아래)>

에든버러 도시 곳곳에서 매년 4월 과학축제가 펼쳐진다. 과학은 이곳에서 삶 그 자체다. 위에서부터 에든버러 '시티 아트 센터', 강연회의장 '서머홀', 스코틀랜드 '국립박물관'.<사진=김요셉 기자>
에든버러 도시 곳곳에서 매년 4월 과학축제가 펼쳐진다. 과학은 이곳에서 삶 그 자체다. 위에서부터 에든버러 '시티 아트 센터', 강연회의장 '서머홀', 스코틀랜드 '국립박물관'.<사진=김요셉 기자>

살아 숨쉬는 지구의 역동성을 체험할 수 있는 '다이나믹 어스'에서도 과학체험 이벤트가 줄지어 있다.<사진=김요셉 기자>
살아 숨쉬는 지구의 역동성을 체험할 수 있는 '다이나믹 어스'에서도 과학체험 이벤트가 줄지어 있다.<사진=김요셉 기자>

삶, 우주, 그리고 모든 것. 30주년이 된 에든버러 과학축제의 메인 주제이다. 올해의 축제는 과학이 지구를 위한 축하 선물이며, 인류의 존재 가치와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기획되었다.<사진=김요셉 기자>
삶, 우주, 그리고 모든 것. 30주년이 된 에든버러 과학축제의 메인 주제이다. 올해의 축제는 과학이 지구를 위한 축하 선물이며, 인류의 존재 가치와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기획되었다.<사진=김요셉 기자>

성인을 위한 과학하기. 에든버러 국제과학축제는 가족을 위한 이벤트 절반, 성인을 위한 과학체험 절반. 유럽 곳곳 성인들이 이 축제 현장에서 과학을 즐긴다.(위) 체코,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각국에서 참여한 성인들이 우주에서 구현될 무동력 로버를 만든다.(아래)<사진=김요셉 기자>
성인을 위한 과학하기. 에든버러 국제과학축제는 가족을 위한 이벤트 절반, 성인을 위한 과학체험 절반. 유럽 곳곳 성인들이 이 축제 현장에서 과학을 즐긴다.(위) 체코,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각국에서 참여한 성인들이 우주에서 구현될 무동력 로버를 만든다.(아래)<사진=김요셉 기자>

스코틀랜드 국립미술관 앞 태양광 패널. 거리에서 신재생 에너지가 주는 가치를 공유한다.<사진=김요셉 기자>
스코틀랜드 국립미술관 앞 태양광 패널. 거리에서 신재생 에너지가 주는 가치를 공유한다.<사진=김요셉 기자>

식물의 보고 에든버러 보타닉 가든. 생물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세계적 노력이 한창이다. '식물이 없으면 인류는 죽는다'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 쥐 실험.<사진=김요셉 기자>
식물의 보고 에든버러 보타닉 가든. 생물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세계적 노력이 한창이다. '식물이 없으면 인류는 죽는다'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 쥐 실험.<사진=김요셉 기자>

수백만 인류를 구한 페니실린 개발자 '알렉산더 플레밍'부터 텔레비전 발명가 '존 로지 베어드'까지. 모두 스코틀랜드 출신 과학자들이다.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킨 곳도 에든버러다.<사진=김요셉 기자>
수백만 인류를 구한 페니실린 개발자 '알렉산더 플레밍'부터 텔레비전 발명가 '존 로지 베어드'까지. 모두 스코틀랜드 출신 과학자들이다.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킨 곳도 에든버러다.<사진=김요셉 기자>

"만져보세요~ 실제 화석입니다." 과학축제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들은 남녀노소 참관객들에게 친절하게 과학을 안내한다.<사진=김요셉 기자>
"만져보세요~ 실제 화석입니다." 과학축제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들은 남녀노소 참관객들에게 친절하게 과학을 안내한다.<사진=김요셉 기자>

가상현실 티셔츠. 에든버러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몸통에 핸드폰을 들이대면 장기와 뼈구조가 투시된다. 이를 목격하는 관람객들은 '신기방기'.<사진=김요셉 기자>
가상현실 티셔츠. 에든버러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몸통에 핸드폰을 들이대면 장기와 뼈구조가 투시된다. 이를 목격하는 관람객들은 '신기방기'.<사진=김요셉 기자>

노벨상 21개. 현대 지질학의 아버지 제임스 허튼의 고향. 복제양 돌리의 고장. 에든버러는 과학의 본산지.<사진=김요셉 기자>
노벨상 21개. 현대 지질학의 아버지 제임스 허튼의 고향. 복제양 돌리의 고장. 에든버러는 과학의 본산지.<사진=김요셉 기자>

우리는 우주의 먼지. 137억년 전 빅뱅 우주 역사 속에서 인류와 나의 존재란 황홀한 기적과도 같다.<사진=김요셉 기자>
우리는 우주의 먼지. 137억년 전 빅뱅 우주 역사 속에서 인류와 나의 존재란 황홀한 기적과도 같다.<사진=김요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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