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이진규 제1차관 참석해 한-사우디 간 스마트 원자로 간담회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이진규 제1차관이 원자력연을 방문, 사우디 엔지니어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이진규 제1차관이 원자력연을 방문, 사우디 엔지니어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은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스마트 원자로 설계 기술 교육을 받는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엔지니어와 2일 오전11시 원자력연 국제원자력교육센터에서 간담회를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사우디 엔지니어 40여명은 2015년 8월 체결한 '한-사우디 서비스 협약'에 따라 2016년 4월부터 2년 6개월간 SMART 원자로 설계 교육에 참여 중이다.

SMART는 1997년부터 원자력연 등 국내 연구기관과 산업체간 협력으로 개발해 2012년 표준설계인가를 받은 소형원자로로 국내 독자적인 모델이다. 전력 공급 외에 해수담수화, 지역 난방 등 다목적 활용이 가능해 인구가 분산돼 단일 전력망 구성이 어려운 국가에 유리하다.

사우디 엔지니어들은 스마트 설계에 직접 참여하면서 직무 수행 교육을 받고 있어 교육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사우디 정부 역시 교육을 높이 평가하며 17명의 추가 교육 훈련 서비스 협약 체결도 예정하고 있다. 올해 11월에 교육 훈련이 끝나는 엔지니어는 사우디에 귀국해 자국의 스마트 원자로 건설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간담회는 사우디에 건설을 목표로 추진 중인 스마트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양국 간 협력을 공고히 하며, 교육에 참여중인 엔지니어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사우디의 왕립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의 스마트 사업 책임자인 마헤르 알 오단(Maher Al Odan) 국장 등이 참석해 한-사우디 스마트 사업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원자력연과 사우디 왕립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은 2015년 12월부터 국내 산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스마트 건설 전 상세설계를 진행해 왔으며, 올해 11월 마무리된다. 이후 사우디는 18개월 이내에 스마트 2기에 대한 건설을 결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진규 차관은 "한국에서 교육훈련을 마친 사우디 엔지니어들이 한-사우디 SMART 사업의 주역이 되어, SMART 성공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사우디의 원자력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 한-사우디 원자력 협력 확대에 일역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사우디아라비아 엔지니어와 한국 관계자간 기념촬영.<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간담회에 참석한 사우디아라비아 엔지니어와 한국 관계자간 기념촬영.<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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