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2018 국가 우주기술 로드맵 2.0 확정

정부가 올해 우주개발에 6042억원을 투입하고 한국형발사체 개발에 집중한다. 또 위성개발과 발사에도 힘을 쏟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28일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통해 우주개발 세부 이행계획과 국가차원의 우주기술 개발전략을 담은 '국가 중점 우주기술 로드맵 2.0'의 안건을 심의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산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된 TF를 운영, 우주개발 자립에 필요한 수요기술 중 우선 확보와 관리가 필요한 중점 기술 235개를 새롭게 선정했다.

이와 함께 우주개발 일정과 상시 변화하는 기술개발 현황 등이 로드맵에 지속 반영 될 수 있도록 산학연 협의체를 운영, 중점 기술 핵심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추진키로 했다.

국가 중점 우주기술 로드맵 2.0에 의하면 올해 우주개발 분야에 총 6042억원이 투입되며 한국형발사체 개발과 다양한 위성개발, 활용에 집중한다. 한국형발사체 개발에 2024억원을 투입해 지속추진하고 올해 10월에는 75톤 엔진의 비행성능 검증을 위한 시험발사체를 발사할 예정이다.

국민 생활과 안전과 인공위성 활용 서비스 개발 고도화, 다양화를 위해 3152억원을 투입한다. 한반도 정밀관측을 위한 다목적실용위성 6호와 7호, 국토관리를 위한 차세대중형위성 1호와 2호, 해양과 기상 상시감시를 위한 정지궤도 복합 위성 2A/2B, 우주기술검증 위한 차세대소형위성 1호와 2호 지속개발한다. 이중 정지궤도 복합위성 2A호, 차세대소형 1호는 11월과 8월에 각각 발사키로 했다.

현재 4기(다목적 3기, 천리안 1기)에서 오는 21년까지 7기의 위성이 추가 발사될 예정으로 다중위성시대를 맞아 국가위성 통합운영센터 구축과 위성 운영 효율화와 활용체계 기반도 마련한다.

우주 탐사에는 564억원이 투입된다. 9월까지 시험용 달 궤도선 시스템 상세설계를 완료하는 등 달탐사 1단계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착륙시스템, 탐사로버, 원자력전지 등 2단계 달탐사 선행연구도 추진한다.

또 한국형위성합법시스템 구축을 위해 타당성 예비검토 후 시스템 구성과 재원 검토 등 전문가 중심의 예비추진단을 구성, 운영키로 했다. 우주 생태계 혁신과 우주산업 육성에도 275억원과 26억원을 지원하고 국가우주위원회의 민간위원을 4명에서 9명으로 확대키로 했다.

우주 위험에 대비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범부처 통합 대응체계도 확립된다. 정부는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네트워크의 시범운영을 완료하고 우주물체 추락, 충돌 분석, 평가기술 연구를 심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국제우주잔해물조정위원회 등 국제협의체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진규 제1차관은 "기본계획에 제시한 비전과 목표를 차근차근 실현해 나가기 위해, 우주 분야 중점기술 확보의 이정표를 마련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올해는 한국형발사체 시험발사 성공, 정지궤도복합위성 2A호 발사와 다양한 위성개발 지속 추진, 민간주도의 우주개발 생태계 조성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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