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회 소관 25개 출연연 성과 중 선정, 21일 시상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 정부출연연구기관 우수연구성과 중 10대 기술이 선정됐다.<사진=국가과학기술연구회>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 정부출연연구기관 우수연구성과 중 10대 기술이 선정됐다.<사진=국가과학기술연구회>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는 나노구조 기름 뜰채, 초저전력 미래 전자소자용 원천기술, 우주물체 감시체계, 먼지 배출 줄이는 집진 기술, 실감인터넷 통신기술,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등.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연구 개발한 성과 중 2017년을 빛낸 성과가 선정됐다.

이번 우수 성과에는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2건,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2건,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연구 성과 등이 선정했다. 시상식은 21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열렸다.

우수 성과 중 KIST의 '나노 기름 뜰채 기술' 문명운 박사팀이 개발한 성과. 해양에 유출된 기름을 신속하게 제거할 수 있다. 물은 통과하고 기름만 잡는 신개념의 해양 오염 방제 기술로 평가된다. 앞으로 기름 뜰채, 유수분리 필터 등 다양한 형태로 양식장, 연안에서 기름 유출사고 발생 시 차단하는데 활용될 전망이다.

우성훈 KIST 박사팀은 '초저전력 미래 전자 소자용 원천기술'을 개발, 스핀파를 이용한 차세대 무전력 메모리 소자기술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를 통해 굴지의 반도체 기업에 기술이전 가능성도 예상했다. 또 AI와 양자컴퓨터 구동 기반 소자로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장현 천문연 박사팀은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체계 기술' 개발, 전 세계 5개국에 우주물체 감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저궤도 인공위성과 정지궤도 위성을 추적, 감시할 수 있어 우주 위험에 종합 관리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고령화 시대의 핵심 기술인 '노화된 조혈줄기세포를 회춘 시키는 기술'은 최인표 생명연 박사팀이 개발했다. 연구팀은 노화시 결핍되는 유전자를 밝혀내기도 했다. 연구팀의 성과로 고령화 사회의 질병 치료와 노인 건강, 건강한 사회 구현에 성큼 다가 설 전망이다.

이석우 생기원 박사팀은 '철보다 가볍지만 10배 강한 탄소섬유복합재 가공기술'을 개발해 선정됐다. 연구팀은 미래 주력산업인 항공, 자동차 등 고부가가치 제조 산업 육성을 위해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탄소섬유복합재 부품에 최적화된 공정 기술을 개발해 생산 시스템 비즈니스 기반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싱크홀 예방을 위한 지하공간 안전 시스템 기술'은 이인환 ETRI 박사팀이 개발한 성과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첫번째 출범한 융합연구단으로 성과를 낸 사례다. 연구팀은 사고 사전예방을 통해 국민행복 지수 상승과 안전한 사회 인프라를 구현했다는 인정을 받았다.

정현국 ETRI 박사팀의 '실감 인터넷 통신 기술'은 대중교통에서도 끊김없는 실감 인터넷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이동 통신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에 성공했다. 앞으로 실감 인터넷 기반의 신시장 창출을 통한 국가 경제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다.

'Long Bag Filter 집진기술'은 박현설 에너지연 연구팀의 성과로 산업분야 먼지 배출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게 됐다. 국내 환경기술의 세계적 경쟁력 확보와 미세먼지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영욱 전기연 연구팀은 '유방암 조기진단용 3차원 DBT·DOT 및 자동병변 검출 시스템 개발'로 유방암 진단시 압박 통증은 줄이고 조기진단 효율을 최대한 높일 수 있게 됐다.

서장원 화학연 연구팀은 세계 최고 수준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기반 상용화 기술' 개발로 우수성과에 선정됐다. 연구팀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고효율화를 위한 원천 소재, 공정, 소자 구조 관련한 기술을 세계적으로 선도하고 있다.

한편 출연연 우수연구 성과는 전년도에 수행한 주요 연구과제 중 선정위원회의 심사기준에 따라 과학적, 기술적,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성과를 대상으로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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