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자 조선일보는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스타트업 기업들의 상황을 전했습니다.

지난 16일 오후 8시 서울 관악구 낙성대동에 있는 한 금융 관련 스타트업의 오모(30) 대표에게 "근로 시간 단축이 스타트업에도 해당되는 걸 아느냐"고 묻자, "정말이냐. 하루 20시간씩 일해도 성공할까 말까인데 대기업처럼 하루 8시간씩 근무해서 어떤 스타트업이 살아남겠느냐"고 했습니다. 오 대표는 "자발적으로 치열하게 일해 성공하려는 것을 일률적으로 규제하려는 발상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국내 10만여 개 스타트업은 3년 뒤 근로 시간 규정이 송두리째 바뀌는데도 아무런 대책이 없습니다. 대부분 종업원 수가 50인 미만인 스타트업들은 2021년 7월부터 근로 시간 단축(주당 52시간) 규제의 적용을 받습니다. 스타트업의 직원도 예외가 아닙니다.

◇스타트업계 "근로시간 단축 적용 몰라"

조선일보가 18·19일 이틀간 전국 스타트업 132곳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한 결과, '근로 시간 단축 제도를 세부 내용까지 파악하고 있다'는 응답은 8.3%에 불과했습니다. 나머지는 '대략의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40.9%)거나 '들어본 적은 있지만 내용은 잘 모른다'(40.2%), '관심이 없어 잘 모르겠다'(10.6%)였습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이 근로시간 단축을 대기업이나 중소 제조업체의 일로만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직격탄 맞는 게임·바이오벤처들

당장 게임이나 바이오 분야의 벤처기업들이 근로 시간 단축으로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바이오벤처 관계자는 "전 세계 제약·바이오 업체들과 경쟁하는 항암제 개발에서 우리가 근로 시간을 지키느라 출시 일정을 늦춘다고 하면 투자자들이 이해하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작년에 사상 최대인 4조원 대 수출을 기록한 게임업계도 근로 시간 단축으로 글로벌 진군이 꺾일 것이라는 위기감이 팽배합니다.
 

대덕넷이 선정한 오늘의 뉴스와 주요일정을 전해드립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 KAIST 정주영창업경진대회 설명회 및 룩시드랩스 CES 수상기

◆ 오늘의 주요 뉴스

1. [조선일보] 스타트업은 시간싸움인데… "성공 위해 밤새우는 것도 안됩니까"

지난 16일 오후 8시 서울 관악구 낙성대동에 있는 한 금융 관련 스타트업(초기 창업기업) 사무실. 19.8㎡(약 6평) 남짓한 공간에 7명의 직원이 프로그래밍 작업에 몰두하고 있었다. 사무실 한편에 있는 소파에는 한 직원이 안대를 쓴 채 쪽잠을 자고 있었다.

2. [동아일보] 유전자편집 감독의 핫 무비 '꼬리없는 돼지'

마트에 장을 보러 갈 때마다 고민에 빠진다. 수입 제품은 왠지 불안한데 저렴하고, 신토불이 유기농 식품은 비싼데 건강해 보인다. 대개 주머니 사정에 따라 결론이 나지만 갈등은 반복된다.

3. [중앙일보] 호킹의 경고 "섭씨 460도 고온 속 황산비 … 그날 오기전 지구 떠나라"

"인류가 멸망하지 않으려면, 향후 200년 안에 지구를 떠나야 한다."영국의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사진) 박사가 지난 14일 76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나기 수개월 전 언론에 남긴 말이다.(영국 데일리메일)

4. [동아일보] 농축산물 재배-유통에 ICT 접목… 유통업계, '스마트팜 제품' 열풍

날씨와 관계없이 연중 꾸준히 생산되는 버섯,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지역을 피해 배달되는 닭고기, DNA 검사 받는 한우. 유통업계가 신기술을 활용해 선보이고 있는 신선식품들이다.

5. [한국경제] 동남아 승차공유 시장 30조 '질주' … 한국 스타트업은 성장판 닫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태국 방콕 등 동남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자주 마주하는 장면 중 하나는 자동차와 오토바이로 뒤엉켜 꽉 막힌 도로다. 정부도 이렇다 할 뾰족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다.

6. [동아일보] 국제 로봇경연대회서 한국 대학생팀 우승

한국 대학생들이 개발해 제작한 로봇이 국제로봇학회 학생 부문 경연대회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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