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건의 특허 빅데이터 분석해 기획부터 과제 공동참여 기업 발굴 지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홍종학)와 특허청(청장 성윤모)은 중소기업의 유망 연구개발(R&D) 과제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네트워크형 기술개발사업 특허분석 기획 과제(이하 특허분석 기획 과제)'를 신설하고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특허분석 기획 과제는 3억여건의 특허 빅데이터를 분석해 R&D 기획부터 공동 연구개발이 필요한 과제, 공동 참여기업 발굴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우선 공동 R&D 과제를 선정하기 전에 전세계 특허 빅데이터를 분석해 보다 정확하고 구체적인 제품 개발 로드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로드맵별 필요 기술을 분석해 주관기업의 미보유 기술을 어느 기업이 가지고 있고 기술력이 어느 정도인지 관련 분야 특허를 통해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특정 부품을 공급하는 후방산업 기업, 적정 수요기업 등 밸류체인 상의 협력 대상도 특허분석으로 찾을 수 있어 공동 참여기업의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시간과 비용도 아낄 수 있다.

특허분석 기획과제 지원 대상은 벤처기업, 기술혁신형 기업, 기업 연구소를 보유한 중소기업이다. 지원 분야는 빅데이터, AI 플랫폼, IoT 무선통신, 증강·가상현실, 태양광발전, 기능성화장품 등 15개 분야로 분야별 자유공모 방식으로 신청하면 된다.

혁신형 중소기업은 한번의 신청과 평가로 최대 7억1000만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우선 R&D 기획 분야는 중소벤처부 3000만원, 특허청의 특허빅데이터 분석 8000만원을 지원 받게 된다. 공동 R&D 분야는 중소벤처부에서 최대 6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기간은 8일부터 내달 9일까지. 과제 접수와 평가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이 함께 당당하며 중소기업기술개발종합관리시스템에서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조주현 중소벤처부 기술인재정책관은 "올해 신설하는 부처 협업 과제로 중소기업 간의 수평적 R&D 성공가능성을 높여 고부가 가치형 중소기업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용선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특허는 자체로 유용한 기술 자료이자 기술협력 전략 수립에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중소기업 간 공동 기술개발을 통해 개방형 혁신이 확산될 수 있도록 특허전략을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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