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거북 개체수 지속 감속으로 사인 규명 등 공동연구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국립생태원이 국제적 멸종위기 동물인 바다거북 보전을 위해 공동연구 등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바다거북은 강한 턱을 가진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 중 하나로 100년 이상 생존 가능한 대표적 장수동물. 또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 교육에 관한 국제 협약' 부속서Ⅰ에 해당하는 국제적 멸종위기 동물이다.

전 세계에 7종이 서식하고 있는 바다거북은 우리나라에서는 푸른 바다거북, 붉은 바다거북, 매부리 바다거북, 장수 거북이 발견된다. 해양수산부는 발견된 4종의 바다거북을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하지만 매년 약 20~30마리 정도의 바다거북이 우리나라 연안에서 발견되지만 이 가운데 약 70%는 폐사체다. 암초 충돌과 정치망이 폐사 원인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 폐비닐 등을 삼킨 것이 주요 원인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양 기관은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바다거북 사인 규명 연구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며 지난 2014년 업무협약 후속조치로 상호협력을 해 왔다.

김민섭 해양생물자원관 생태보전연구실 박사는 "지난 2016년부터 바다거북 사체 확보와 사인 규명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을 펼쳐 왔으며 지난해 말부터는 국립생태원의 협조를 받아 폐사체 부검 연구를 본격 수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국립생태원의 이배근 동물관리연구실 실장 역시 "폐사체로 발견된 바다거북 부검을 통해 폐사 원인과 잠재적 질병 감염, 중금속 축적 정도 등 다양한 정보를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바다거북 보전을 위해 폐사체 등의 바다거북 발견 제보는 전화(041-950-0724,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생태보전연구실)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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