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합성사진 찾기'로 올해 'AI R&D 챌린지' 대회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인공지능 기술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8년 인공지능 R&D 챌린지' 대회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인공지능 기술을 조기에 확보해 지난해부터 도입된 경쟁 방식의 도전‧경쟁형 R&D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기존에 연구계획서로 수행 기관을 선정하는 방식 대신 정부가 경제·사회적 난제 해결을 위한 도전문제만 제시하고, 연구팀이 문제 해결책을 제시하는 방식이 도입됐다. 정부는 챌린지 대회를 통해 최종 연구수행 기관을 선정한다.

지난해 챌린지 대회는 '가짜뉴스 찾기'를 주제로 대학, 기업, 연구소, 개인 등 총 71개팀 256명이 경쟁을 펼쳤다. 

올해 대회 주제는 세계적으로 높은 사회적 비용을 유발하는 '합성사진 찾기'가 선정됐다. 

합성사진이 SNS 등을 통해 무작위적으로 유포되고 있고, 진짜와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해지고 있다. 명예 훼손, 명의 도용, 사실 왜곡 등 합성사진 유포로 유발되는 사회 문제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자동 판별해 악의적인 유포를 차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 필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기업, 대학, 연구소 관계자 뿐만 아니라 대학생, 대학원생, 일반인 등으로 폭넓은 참여가 가능하다. 외국 소재 기관도 국내 기관과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가 가능하다.

참가팀들은 오는 7월까지 정부 예산지원 없이 '합성사진' 판별을 위한 2가지 세부기능 구현을 목표로 자유롭게 선행연구를 추진한다.

과기부는 7월 공개 대회 형식의 경쟁평가를 통해 우수 연구팀을 다수 선발해 시상한다. 수상한 팀에게는 '합성사진 판별'을 주제로 후속 연구개발이 경쟁형 방식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또한, 후속 연구개발을 통해 개발되는 소프트웨어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된다.

권용현 과기부 지능정보사회추진단 부단장은 "민간 주도의 자율 경쟁을 통해 도전적 성과를 창출하는 챌린지 방식의 인공지능 R&D를 지속 확대해 인공지능 핵심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면서 "갈수록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각종 사회문제들을 인공지능 기술로 해결하는 등 국민 삶의 문제 해결에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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