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한화토탈 상무 '대기업'·김 라라전자 대표이상 '중소기업' 부문

오상준 상무(좌), 김상곤 대표이사. <사진=과기부 제공>
오상준 상무(좌), 김상곤 대표이사. <사진=과기부 제공>
오상준 한화토탈 상무와 김상곤 라라전자 대표이사가 올해 첫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을 수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박용현)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1월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대기업 수상자인 오 상무는 부가가치가 낮은 C4 유분을 고부가가치 PIB 제품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공정기술을 자체 개발해 국내 석유화학 공정기술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석유화학산업은 나프타를 주원료로 해 다양한 유분을 생산하는데 이 유분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오 상무는 유분 자체로 판매되고 있는 C4 혼합물을 고분자로 중합할 수 있는 파일럿 프랜트(Pilot plant)를 독자적으로 개발, 시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개발된 기술을 상업용 생산 공정에 적용하기 위한 공장 설계가 진행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보다 다양한 연관 제품의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 상무는 "주력 사업 분야가 아닌 신규 분야의 촉매 및 공정 개발이라는 도전을 함께 해준 동료들과 아낌없는 지원으로 힘을 보태준 회사에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 수상자인 김 대표는 전자제품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저항기 기술을 국산화 기술개발·상용화해 우리나라 전자부품산업 성장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전자부품산업의 가장 기초가 되는 저항기는 기존 일본제품이 전량 수입돼 사용되었으나 김 대표는 1989년 선친과 함께 창업한 이래로 32년간 오직 저항기 분야의 기술개발에 매진해 독보적인 저항기 기술을 확보했다. 

특히 '메탈클레드 권선저항기'와 '션트저항기'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산 저항기를 LG전자, 두산인프라코어 등 내수시장에 공급함은 물론 세계 35개국에도 수출해 국가 효자산업 역할을 톡톡히 담당하고 있다. 

김 대표는 "독학으로 기술을 익혀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기까지 항상 응원하고 힘을 보태준 가족과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개발로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 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여하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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