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일본 우주 비행사의 사과···"키 9cm 안 컸어요"

지난해 12월부터 국제 우주정거장서 체류하며 임무 수행
트위터 글 올렸다가 사실과 달랐다며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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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기자 - 2018.01.11

일본의 한 우주비행사가 우주에서 9cm 자랐다고 글을 올렸다가 화제가 되자 사실이 아니라며 사과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노리시게 카나이(Norishige Kanai) 우주 비행사는 지난해 12월 19일부터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체류하며 과학임무를 수행해 왔다.

그는 지난 8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신체 계측 결과, 중고등학생 때 이후 처음으로 3주만에 키가 9cm 자랐다"면서 "소유즈 호 좌석에 몸이 안 맞을까 걱정된다"고 글을 올렸다.

우주에서 키가 9cm 컸다고 밝힌 트윗.<자료=노리시게 카나이 우주 비행사 트위터>우주에서 키가 9cm 컸다고 밝힌 트윗.<자료=노리시게 카나이 우주 비행사 트위터>

이 트윗 글은 2만 3000여회(11일 기준) 이상 리트윗되면서 화제가 됐다. 하지만 그는 9일 다시 글을 올려 사과해야 했다. 

그의 동료 러시아 출신의 안톤 슈카프레로프(Anton Shkaplerov) 비행사가 9cm는 너무 과한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그는 "다시 키를 측정한 결과, 지구에서 보다 2cm가 더 큰 182cm로 측정됐다"면서 "계측 실수로 가짜뉴스를 알리게 되어 죄송하며, 소유즈호에 탈 수 있을 것 같아서 안심이 된다"고 해명글을 올렸다.

노리시게 카나이 우주 비행사의 사과글.<자료=노리시게 카나이 우주 비행사 트위터>노리시게 카나이 우주 비행사의 사과글.<자료=노리시게 카나이 우주 비행사 트위터>

일반적으로 우주의 무중력 상태에서는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 감소로 인해 키가 일시적으로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주복도 이를 감안해 설계된다. 우주 비행사가 지구에 돌아오면 대략 10일 후 정상 키로 환원된다.

NASA에 의하면 인간이 우주를 여행할 때 최대 3% 수준까지 척추가 늘어날 수 있으며, 등골뼈에 가해지는 중력이 감소하면 최대 7.6cm까지도 가능하다.

노리시게 카나이 우주비행사.<자료=JAXA 제공>노리시게 카나이 우주비행사.<자료=JAXA 제공>
한편, 노리시게 카나이 우주비행사는 1976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고 지바 시에서 자랐다.

2002년 3월 일본방위의과대 졸업 후 일본 방위의과대 병원, 일본 자위대 오미나토 병원, 일본 구레 자위대 병원 등에서 외과 의사로 일했다.

그는 JAXA(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의 우주 비행사 후보로 선정되어 2009년 9월 JAXA에 합류했다. 

이후 NASA에서 실시되는 우주 비행사 후보자(ASCAN) 훈련을 2년간 받았다. 모든 기초 훈련들을 마친 후 2011년 국제우주정거장 우주 비행사로 인증 받았다.

2015년 8월 국제우주정거장으로 파견되는 54/55번째 탐험대의 비행 엔지니어로 임명됐다. 이후 지난해 12월 소유즈 우주선(53S/MS-07)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한 그는 54/55번째 탐험대의 일원으로 오는 6월까지 체류하며 각종 임무 수행 후 귀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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