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궤도에서 대기환경오염 현상 규명 원격탐사 알고리즘 개발 공로 인정

1월 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한 김준 연세대 교수.<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1월 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한 김준 연세대 교수.<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정지궤도에서 대기오염 분석이 가능한 원격탐사기법을 개발한 김준 연세대 교수가 올해 첫 과학기술인상을 수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조무제)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1월 수상자로 김준 연세대학교 대기과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준 교수는 인공위성으로 대기 중의 에어로졸·미량기체를 측정하며 대기환경오염 현상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원격탐사 알고리즘을 개발해 대기오염 진단·분석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정밀한 복사에너지 전달과정 모델링과 역추정 이론을 바탕으로 인공위성 원격탐사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특히 알고리즘은 정지궤도위성이나 항공기 등의 측정 자료에 적용돼 기체의 농도와 입자특성을 산출하며 성과를 입증해왔다.
 
지금까지 대기 중 미량기체 측정에 이용된 모든 위성 원격탐사는 저지구궤도에서 진행됐다. 김 교수는 정지궤도복합위성(천리안) 2B호 '환경탑재체 알고리즘개발 연구단'을 이끌며 지표면과 3만6000㎞ 떨어진 정지궤도위성에서 오염기체의 농도를 시간대별로 측정할 수 있는 알고리즘 개발에도 성공했다.

김 교수는 "지상은 물론 정지궤도위성에서도 대기 중 미세먼지와 미량기체의 농도분포를 ㎞급의 공간 해상도로 탐지해 우리나라 주변 오염물질의 지역적 분포와 이동 현황을 볼 수 있게 됐다"라며 "후속 연구를 통해 소형센서를 이용한 빅데이터 기반의 환경측정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해 과기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는 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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