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연구자별 최장 9년·최대 82억원···유전자가위 등 미래 바꿀 기술개발 집중

정부가 미래 유망 바이오 분야에 405억원을 투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유전자가위, 합성생물학, 유용미생물 등 바이오 분야에서 글로벌 최초 기술 개발을 위한 신규 R&D(연구개발) 과제를 공모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작년 발표된 바이오경제 혁신전략 2025의 대표적 기획 사업으로 '대한민국 바이오 위대한 도전(Korea Bio Grand Challenge)' 이라는 이름으로 9년간 국비 405억원을 투자한다. 

바이오는 혁신적인 신약 개발 여부만으로도 기업의 성패가 결정될 정도로 R&D 승자가 시장을 선점하는 대표적인 분야로 독창적 연구를 통해 세상에 없던 신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제는 유전자가위, 합성생물학, 유용미생물 분야의 세계 최초 기술 개발을 목표로 젊은 연구자에게 최대 9년간 '한우물' 연구를 지원한다. 

신규 R&D(연구개발) 과제 과정. <자료=과기부 제공>
신규 R&D(연구개발) 과제 과정. <자료=과기부 제공>
최근 10년간 노벨 수상자 중 66%(73명 중 48명)가 20~30대 연구업적으로 수상한 것에 착안해 젊은 연구자에게 연구 기간을 길게 보장해 미래를 내다보는 선도형·도전적 연구를 유도할 계획이다.

동일 주제에 대한 중복연구도 허용한다. 특징 연구자의 창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분야 당 각 3팀의 연구자를 선정해 연구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존중하고 지원한다.

다만 경쟁형 연구를 도입해 총 3단계(3년+3년+3년)에 걸쳐 일부 연구팀을 탈락시키고, 단계를 통과한 연구팀의 연구비를 증액하는 형태로 선의의 경쟁을 촉진하며 단계별 적정 연구비를 보장한다.

선정 평가는 기존의 떨어뜨리기 위한 평가가 아닌 선배 연구자들이 후배 연구자의 연구를 도와주는 평가로 전환한다. 합숙평가를 시범 도입해 평가자의 검토 시간을 충분히 보장하고 제안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데 중점을 둔 평가를 진행한다.

과제는 2018년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1차 공고에 포함됐다. 자세한 내용은 과기부, 한국연구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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