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중심, 4차 산업혁명 선도 등"···KIST 운영 기본 방향 강조

이병권 원장. <사진=대덕넷 DB>
이병권 원장. <사진=대덕넷 DB>
"올해는 새 정부의 국정과제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과학기술계도 새로운 차원의 선도적 역할이 요구될 것입니다. 출연연은 더욱 창의적·도전적 연구를 통해 혁신성장과 삶의 질 향상을 견인하고, 첨단산업과 일자리가 창출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데 기여해야 합니다."

이병권 KIST 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 해는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모든 직원이 각자 자기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우수한 성과가 많은 한 해 였다"며 "불과 수 년 전만 해도 30억원 대에 머물렀던 기술료 수입이 이제는 거의 100억원에 육발할 정도로 우수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관평가 역시 최우수기관 대통령 표창, 교육부 교육기부대상 등 많은 수상과 인증을 받았으며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도 전체 573개 기관 중 2위, 5년 연속 1등급을 받고 있다"고 필력했다. 

이 원장은 KIST가 올 한해 기관 운영 기본 방향으로 ▲사람 중심의 연구환경 조성 ▲4차 산업혁명 선도 ▲과학기술을 통한 혁신성장 견인 ▲글로벌 포용성장 선도 등을 꼽았다. 

그는 "KIST가 지행해야 할 창의적·도전적 연구는 자율과 책임의 연구수행 체계를 갖추는 데서 출발한다"며 "KIST 고유임무인 기초·원천연구에 주력하면서 동시에 보유성과의 활용과 확산에도 더욱 매진하자"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원장은 "해현경장(解弦更張)이라는 말이 있다. 느슨해진 거문고의 줄을 바꾸어 매듯이 각오를 새롭게 다진다는 의미로 KIST가 해현경장의 자세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다음은 이병권 원장의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KIST 가족 여러분, 
희망찬 황금 개띠의 해 무술(戊戌)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예로부터 개는 잡귀와 재앙을 물리치며, 집안의 행복을 지켜주는 
귀중한 존재로 여겨져 왔습니다. 올 한 해 여러분들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항상 충만하시길 기원드립니다. 

[2017년 대외여건 변화]
지난 2017년은 국가 전체가 어려운 대내외 상황 속에서도, 
새로운 희망을 향해 전진한 한 해였습니다. 
과학기술계도 새 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컨트롤타워가 재정비되는 등
과학기술 거버넌스 체계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2017년 주요성과]
KIST 가족 여러분, 지난 해는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모든 직원 
여러분들께서 각자 자기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주신 덕분에 
다른 어느 해 못지않게 우수한 성과가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거의 매주 빠짐없이 우리의 우수한 연구성과가 언론매체에 보도 
되었을 뿐만 아니라 특히, 기술이전에서는 아주 괄목할 만한 
진전이 있었습니다. 

불과 수 년 전만 하더라도 30억원 대에 머물렀던 기술료 수입이 
이제는 거의 10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KIST에서 개발된 
원천기술의 우수성이 높이 평가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성과와 우리의 역량은 국내를 넘어 세계 속에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톰슨로이터가 발표한 가장 혁신적인 공공
연구기관 평가결과, KIST는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당당히 세계 6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세계 1위에서 5위의 연구기관들이 연구회 같은 연구기관의 그룹임을
감안하면, 단일 연구기관으로는 KIST가 세계 최고반열의 기관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는 것입니다.  
    
기관운영 측면에서도 우리 KIST는 명실공히 최고의 기관으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기관평가 최우수기관 대통령 표창, TV조선 지속 가능경영대상,
교육부의 교육기부대상 등을 비롯하여 수많은 수상과 
인증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도 
전체 573개 기관 중 2위, 5년 연속 1등급을 받았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바로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지난 한 해 동안
이루어 내신 성과입니다. 여러분들의 열정과 헌신에 충심으로
경의를 표하며 그동안의 노고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2018년 과학기술계 역할과 과제]
KIST 가족 여러분! 
2018년은 새 정부의 국정과제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국민소득 3만불 시대에 걸맞게 우리 과학기술계에도 
새로운 차원의 선도적 역할이 요구될 것입니다. 

우리 출연(연)은 더욱 창의적·도전적 연구를 통해 혁신성장과 
삶의 질 향상을 견인하고, 이를 기반으로 첨단산업과 일자리가 
창출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기여를 하여야 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금년도 KIST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여러분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2018년 기관 운영 기본 방향]
[사람 중심의 연구환경 조성]
KIST가 지향해야 할 창의적·도전적 연구는 자율과 책임의 
연구수행 체계를 갖추는 데에서 출발합니다. 그리고 그 첫걸음은 
인재와 현장 중심의 연구몰입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더욱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고, 여러분들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수행체계 전반을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연구환경을 더욱 개선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 선도]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신기술의 등장과 산업지형의 변화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핵심기술은 
ICT를 넘어 바이오, 소재, 에너지 등 모든 연구분야로 
융합·진화하고 있습니다. 

다가올 미래사회의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혁신적 
연구에 우리의 역량을 더욱 결집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과학기술을 통한 혁신성장 견인]
우리의 고유임무인 기초·원천연구에 주력하면서,
동시에 보유성과의 활용과 확산에도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아울러 이 곳 홍릉연구단지를 인근 대학, 연구기관들과 협력하여
최첨단 혁신 클러스터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입니다. 

[글로벌 포용성장 선도]
지난 반세기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이 된 KIST는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포용성장을 향해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때입니다. 

이는 후발 개도국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지원은 물론, 우리 기업들의 
새로운 활로 개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VKIST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격 제고에 더욱 기여해 나갈 것입니다.

[마무리 인사]
KIST 가족 여러분, 
해현경장(解弦更張)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느슨해진 거문고의 줄을 바꾸어 매듯이 각오를 새롭게 다진다는 
의미입니다.  2018년은 우리 KIST가 해현경장의 자세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황금 개띠의 해를 맞이하여 다시 한번 여러분들 모두의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 1. 2
이 병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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