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방안 추진 중
출연연 관계자 "도시 개발 기준으로 출연연 유휴지 개발 우려"

대덕연구개발특구(이하 대덕특구)내에 '도시형 복합혁신지구'를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대덕특구 내에 5~7개 정도 소규모 ·고밀도의 '도시형 복합혁신지구'를 조성해 연구개발(R&D) 중심의  혁신거점으로써 기능을 재창조한다고 3일 밝혔다.

시 관계자에 의하면 판교테크노밸리는 조성 8년만에 66만1157m²(20만평)크기에 1300개의 기업이 입주해 매출액 77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대덕특구는 조성이 시작된지 40여년 역사에 6611만5702m²(2000만평) 규모로 판교보다 100배정도 크지만 기업 1500개, 매출액은 17조원 수준으로 위상과 기능 회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전시는 대덕특구 리노베이션를 통해 특구를 국가경제성장의 거점으로 재창조하겠다는 계획이다. 공간 확보를 위해 대전시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유휴공간과 신동지구 연구용지, 대덕특구 내 유휴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앞으로 논리개발 등 대전세종연구원의 정책연구 용역을 통해 정부에 정책 반영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연구 현장에서는 연구 기관의 특성을 배제한 일방적인 개발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출연연의 한 관계자는 "연구기관 특성상 연구환경 마련을 위해 유휴지를 배려한 것으로 도시개발 기준으로 출연연 유휴지를 개발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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