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근 KAIST 교수·황금숙 기초지원연 박사·박영진 전기연 책임연구원 선정 

박용근 KAIST 물리학과 교수. <사진=KAIST 제공>
박용근 KAIST 물리학과 교수. <사진=KAIST 제공>
지난해 창의적이고 수월적인 연구성과로 과학계를 빛낸 연구자가 발표됐다.  

KAIST(총장 신성철)는 박용근 물리학과 교수를 '2017년 올해의 KAIST인'으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박 교수는 홀로그래픽 측정과 제어기술을 개발하고 새로운 응용분야 정립을 통해 KAIST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작년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포토닉스지에 '3차원 디스플레이'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지에 '세포 광조작'을,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지에 '탄저균 진단'과 관련한 연구 성과를 각각 게재함으로써 다수의 해외 언론으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박 교수는 또 기초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벤처기업인 'Tomocube'사를 설립해 차세대 세포현미경인 3차원 홀로그래픽 현미경을 출시하는데 성공, 작년 말 현재 미국·일본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더욱이 박테리아 신속 진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더웨이브톡(THE WAVE TALK)'의 공동창업자로서 신성장 동력 기반을 확보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교수는 "KAIST인이라면 누구나 최고의 명예로 생각하는 이 상을 받게 돼 개인적으로는 매우 큰 영광이며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연구와 교육에 매진해 국내외에서 KAIST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 하겠다"고 밝혔다.

황금숙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서울서부센터장. <사진=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제공>
황금숙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서울서부센터장. <사진=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제공>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이광식)은 황금숙 서울서부센터장을 '2017년도 KBSI인상'에 선정했다. 

황 센터장은 국내 최초로 액체크로마토그래피·질량분석기·핵자기 공명분광기의 동시 분리 분석이 가능한 첨단장비를 서울서부센터에 설치했다.

이를 통해 대사체·천연물·의약품 등에 대한 대사체 분석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국내 최고 대사체학 공동연구 기반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또 이를 활용해 암세포 대사경로의 주요 대사물질을 관찰하는데 성공해 전이 암세포의 생존 매커니즘을 밝히는 논문을 발표하는 등 뛰어난 학문적 성과를 거뒀다.

더욱이 그는 '창의형 융합연구사업(CAP)' 등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연구책임자로서 다수의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최근 10년 간 교신저자로 100여편 이상의 SCI 논문을 발표했다.

황 센터장은 "KBSI가 보유한 대사체 분석·연구역량을 기반으로 국제피놈센터와 협력연구를 추진하고 4차 산업혁명관련 대사체 피놈 빅데이터를 구축해 한국형 질병진단 및 맞춤의약 연구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전기연구원(송재성 원장 직무대행)도 스마트 보청기 시스템 기술을 개발한 박영진 융복합의료기기연구센터 센터장을 '2017년도 올해의 KERI인상'으로 시상했다.  

스마트 보청기 시스템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보청기 기술을 융합한 노인친화형 스마트 기기다. 복잡한 외부환경에도 난청인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소리를 청취할 수 있도록 해주는 MEMS 기반 방향성 마이크로폰 기술, 무선충전, 스마트 기기와의 연동 등의 핵심 기술이 포함돼 있다. 

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상용화될 경우 고성능 스마트 보청기를 합리적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다. 특히 첨단 보청기를 포함한 다양한 청각보조의료기기 제품에 적용할 수 있어 국내 난청 환자들의 복지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영진 한국전기연구원 융복합의료기기연구센터 센터장이 '2017년도 올해의 KERI인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한국전기연구원 제공>
박영진 한국전기연구원 융복합의료기기연구센터 센터장이 '2017년도 올해의 KERI인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한국전기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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