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부, 판교 제2테크노밸리 활성화 방안 발표
혁신·창업 선도거점 조성···판교 혁신모델 확산체계 구축도

판교 제2테크노밸리 혁신창업 종합지원안. <자료=중소벤처부 제공>
판교 제2테크노밸리 혁신창업 종합지원안. <자료=중소벤처부 제공>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1400개사 규모의 창업자용 공간이 조성된다. 또 아이디어만 있으면 기술·금융컨설팅·해외진출까지 '원스톱'으로 일괄 지원하는 혁신환경도 구축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판교 제2테크노밸리(판교 2밸리) 기업지원허브에서 확대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갖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판교 제2테크노밸리 활성화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그동안 정부가 창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판교 도시첨단산단을 조성해 추진해 왔으나 창업 활성화에 필요한 창업지원 공간,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은 부족했다는 판단에 마련됐다. 

정부는 판교 2밸리를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세계 최고 수준의 창업·혁신생태계를 꾸밀 계획이다. 

활성화방안에 따르면 우선 공공·민간임대 창업공간을 확대한다. 기존 4개동 500개사 규모의 창업공간을 9개동 1200개사로 늘린다. 창업자들이 임대료 부담 없이 혁신에 열중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기업성장세터 3개동, SW 드림센터, ICT융합센터 등도 추가된다. 

또 선도 벤처기업이 연면적의 30%를 창업기업 200개사에 무상 임대공간으로 제공하는 '벤처타운'을 조성한다. 

창업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기술·금융컨설팅·해외진출까지 '원스톱(One-Stop)'으로 일괄 지원하는 혁신환경을 구축한다. IoT, 드론, 자율주행, 헬스케어 등 11개 신산업 분야에 대한 테스트 환경을 조성한다. 

더욱이 판교 2밸리 내에서 R&D·재정지원 사업 정보제공, 금융 컨설팅, 기술탈취 방지·보호 재도전 등 사업 전단계에 대해 지원한다. 

소통·교류를 위한 오픈 커뮤니티도 만들어진다. 공공과 민간이 제공하는 1인 창업자용 오픈카페와 스마트워크 센터를 1300석 규모로 조성하며, 벤처타운에서 선배기업이 후배기업에게 멘토링·컨설팅 등을 통해 사업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도록 한다. 

또 경기도·입주센터·LH 등 공공주도로 창업자와 민·관 전문가가 최신 기술트렌드, 제도현황을 공유하는 '오픈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테크노밸리-제2테크노밸리 위치도. <자료=중소벤처부 제공>
테크노밸리-제2테크노밸리 위치도. <자료=중소벤처부 제공>
혁신인재 유입을 위한 문화·교통·거주환경이 조성된다. 미술관, 도서관, 회의장, 공연장, 영화관 등이 들어서며 접근성을 위한 광역버스 환승정류장 등이 구축된다. 

스마트교통(주차·공유자전거 등), 전력에너지 효율화 시스템, 스마트 업무환경 등 요소기술은 조상단계부터 도입된다. 

이와 함께 1·2밸리 기업, 공공, 연구기관 등이 함께 운영하는 '판교 혁신협의회'를 구성해 발전계획을 수립, 운영한다. 

중소벤처부 관계자는 "판교 2밸리를 해외 혁신공간과 경쟁할 수 있는 선도거점으로 조성하고 판교의 혁신성과를 전국에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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