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휴보랩서 개발한 휴보와 FX-2의 특별 성화 봉송 KAIST 일원서 개최
수많은 인파로 붐벼···재난구조시연 등 진행
"휴보가 운전하는 차량을 타고 성화봉송에 참여해 영광입니다. 로봇이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이를 훌륭하게 성공하고, 올림픽 정신(Soul)과 도전정신을 전세계에 알렸습니다."(데니스 홍 UCLA 교수)
휴먼 로봇 '휴보'와 탑승형 로봇 'FX-2'가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특별 주자로 나섰다. 국내 로봇의 아버지 오준호 KAIST 교수와 데니스 홍 UCLA 교수가 휴보와 FX-2로 성화를 전달하며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기원했다.
11일 대덕연구단지에서는 눈발이 흩날리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로봇과 사람이 함께하는 평창동계올림픽 특별 성화봉송이 뜨거운 호응 속에 진행됐다.
이번 특별 성화봉송은 ICT를 테마로 KAIST 일원에서 진행됐다. 예정된 봉송 시작 30분전부터 KAIST교 인근은 수많은 인파들로 북적였다. 이날 특별주자로 나선 로봇공학자 데니스홍 UCLA 교수는 인파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했다. 그는 휴보가 운전하는 차량을 통해 KAIST 도로를 달려 KAIST 정문으로 진입, 정문에서 하차해 DRC 휴보에게 성화를 인계했다.
이날 휴보는 당시 호평을 받은 벽 뚫기 시연을 이날 진행했다. 시연 도중 잠시 무선통신 오류로 넘어질 뻔하기도 했다. 인파들은 '휴보가 긴장한 것 같다'라며 잠시 지연된 시연에 긴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벽을 뚫는데 성공하자 우레와 같은 함성이 터져 나왔다.
휴보는 성화를 오준호 교수에게 성공리에 전하고 이어 오 교수는 FX-2에게 성화를 연결하며 로봇의 과거부터 미래를 그려냈다.
차세대 탑승형 로봇인 'FX-2'의 시연도 이어졌다. 이 로봇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는 IT 꿈나무가 특별 주자로 나섰다.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 우승팀(이정재, 김동욱, 강다빈, 이동하 학생)을 대표해 이정재 학생이 이날 이 로봇을 직접 운전해 주변을 이동했다.
이정재 학생은 "이번 성화 봉송에서 직접 FX-2를 운전해 볼 수 있어서 영광"이라면서 "로봇이 잘 만들어져서 쉽게 운전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 국가대표 공학자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특별 성화봉송의 뜨거웠던 현장 모습을 사진으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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