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순 안전성평가연 박사팀, 안드로겐 수용체 전사촉진 시험법 응용·분석

안전성평가연구소(소장 정문구)는 강재순 경남환경독성본부 미래환경연구센터 박사가 지난 달환경독성 분야의 국제저널인 '종합환경과학(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에 은나노입자의 세포독성에 관한 논문의 온라인 출판을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강재순 박사 연구팀은 뇌와 수컷 생식기관 등에서 은나노입자의 배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기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은나노입자가 수컷의 생식기관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를 확인하기 위해 내분비계교란연구영향 연구에서 사용하는 안드로겐 수용체 전사촉진 시험법(Androgen Receptor Transactivation Assay)을 응용한 은나노입자의 유해성 연구가 수행됐다.

연구팀은 특정 세포주(22Rv1, 22Rv1-MMTV-Hyg)를 활용해 은나노입자와 남성호르몬 간의 흡착 및 흡착으로 인한 독성영향을 평가했다. 투과전자현미경(TEM)으로 분석한 결과, 은나노입자는 세포 안으로 유입된 후 24시간 이내에 입자 형태로 존재하는 것이 확인됐다.

또 연구팀은 안드로겐 수용체 전사촉진 시험법을 통해 세포 수준에서 은나노입자가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의 생체이용률을 감소시킨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는 은나노입자가 세포 안과 밖에서 남성호르몬과의 흡착이 일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나타낸다.

강재순 박사는 "시험기간이 24시간으로 짧고, 노출 농도가 실제 환경 중 노출될 수 있는 농도에 비해 높기 때문에 이번 연구 결과만으로 실제 환경 중에서 은나노입자의 독성을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향후 제브라피시 모델을 이용해 실제 생물에서 은나노입자의 생식독성영향을 확인하는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은나노물질(AgNP)이 안드로겐(A)과 흡착함으로써 안드로겐 수용체 전사촉진(AR transactivation)을 저하시킨다.<자료=안전성평가연구소 제공>
은나노물질(AgNP)이 안드로겐(A)과 흡착함으로써 안드로겐 수용체 전사촉진(AR transactivation)을 저하시킨다.<자료=안전성평가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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