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무인이동체 기술혁신과 성장 10개년 로드맵 발표
4차 산업혁명 기술 집약체···세계 경쟁력 3위·일자리 9만2000개 목표

4차 산업혁명 기술 집약체로서의 무인이동체.<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4차 산업혁명 기술 집약체로서의 무인이동체.<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율차·드론·무인선박 등 사람 없이 움직이는 무인이동체 산업이 본격 육성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집약체인 무인이동체를 혁신성장의 핵심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무인이동체 기술 혁신과 성장 10개년 로드맵'을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에 120억원 규모의 무인이동체 핵심기술개발 R&D를 지원하고 향후 10년간 5500억원을 투입, 무인이동체 강국 도약을 위한 국가적 지원을 본격화 한다.

무인이동체는 스스로 외부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을 판단해 작업을 수행하는 육·해·공 이동수단을 망라하는 개념으로 4차 산업혁명의 도래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시장 규모도 2013년 150억 달러에서 지난해 326억 달러, 2030년에는 2742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로드맵은 지난 2015년 무인이동체 기술개발 및 산업성장 전략과 지난해 무인이동체 발전 5개년 계획에 이은 것으로 차세대 무인이동체 분야 기술개발 설계도에 해당한다. 

이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기술경쟁력 세계 3위, 세계 시장점유율 10%, 신규 일자리 9만2000명, 수출액 160억 달러를 달성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로드맵에 따르면 우선 무인화와 이동성이라는 특성이 결합된 육·해·공 무인이동체가 공통적으로 갖춰야 할 6대 공통핵심기능기술을 개발한다. 6대 기술은 탐지·인식, 통신, 자율지능, 동력원·이동, 인간-이동체 인터페이스, 시스템 통합 등이다. 

분야별로 정부 R&D 투자, 국내외 논문·특허 현황, 기술수준 조사 결과, 시장 및 산업동향 등 종합적으로 분석해 필요한 세부 기술을 선별하고 우선순위를 도출했다. 

또 공통핵심기능기술과 무인이동체 활용용도에 따른 특화기술을 결합해 무인이동체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5대 용도별 플랫폼을 개발한다. 

용도를 극한환경형, 근린생활형, 전문작업형, 자율협력형, 융·복합형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용도를 충족하기 위해 필요한 특화기술을 선별하고 개발 일정을 수립하는 등 분야별 R&D 추진방향을 마련했다. 

이어 6대 공동핵심기능기술과 5대 용도별 플랫폼이 무인이동체 제품으로 이어지도록 산업화를 촉진한다. 기존의 실물 기반 시험장치에 가상 시뮬레이터를 결합해 기술 검증에 소용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실제 공간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기술검증이 가능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더욱이 기술개발 진행상황 및 성과 홍보, 기술거래 장터 구축, 실증·시범사업 확대 등을 통해 기술·산업 매칭을 활성화한다. 

이를 통해 과기부는 물류·제조·복지·국방·레저 등 다양한 분야로 무인이동체를 확산시켜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고 풍요로운 삶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진규 제1차관은 "무인이동체는 혁신성장을 가장 먼저 가시화할 분야"라며 "과기부는 산·학·연·관이 필요로 하는 무인이동체 핵심기술을 개발, 공급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의 견인자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인이동체 기술혁신과 성장 10개년 로드맵 개요.<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무인이동체 기술혁신과 성장 10개년 로드맵 개요.<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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