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관련 특허 지난해 429건 출원 큰폭 증가
임영희 과장, "3D 프린팅 경쟁 우위 확보 위해 기술 권리화 우선"

3D 프린팅 국내 특허 출원 동향(2009~2017.9).<표=특허청 제공>
3D 프린팅 국내 특허 출원 동향(2009~2017.9).<표=특허청 제공>
3D 프린팅 기술 선점을 위한 국·내외 기업들의 특허권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특허청(청장 성윤모)은 3D 프린팅 관련 특허 출원 건수가 최근 3년간 급증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허청에 따르면 3D 프린팅 관련 연간 출원 건수는 2012년까지 10건 미만이었으나 2013년 63건 출원 후 계속 증가해 2016년 429건이 출원됐다고 전했다.

3D 프린팅 기술은 디자인된 3차원 도면을 통해 금속, 폴리머 소재를 한 층씩 쌓아 3차원 제품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장치·소재·SW 기술 등의 융합이 필요하며 4차 산업혁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17년 특허 출원건 분야에선 3D 프린팅 장치 관련 출원이 263건(71.7%)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기존 3D 프린팅 장치 원천특허 존속기간이 만료돼 다양한 기업에서 3D 프린팅 장치를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허 출원인별 동향은 내국인이 97.7%를 차지했다. 출원기관은 중소기업 170건(48.9%), 대학 및 연구기관 84건(24.1%), 개인 76건(21.8%), 대기업 18건(5.2%)으로 조사됐다. 3D 프린터 시장에 뛰어든 스타트업 기업이 전체 출원기관의 약 절반을 차지했다.

임영희 응용소재심사과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로 3D 프린팅 관련 특허출원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3D 프린팅 시장 선점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면 3D 프린팅 관련 장비·소재·제품·제조 방법 등의 기술 권리화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특허청은 3D 프린팅 관련 특허분쟁 사례와 대응방안을 산·학·연 관계자들에게 제공하는 등 지식재산 컨설팅을 수행할 계획이다.

국내 3D 프린터 기술별 출원현황.<그림=특허청 제공>
국내 3D 프린터 기술별 출원현황.<그림=특허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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