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롭그루만, 8일 KAIST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다큐멘터리 상영회 진행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다큐멘터리 'Into The Unknown' 포스터.<포스터=힐앤놀튼 제공>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다큐멘터리 'Into The Unknown' 포스터.<포스터=힐앤놀튼 제공>
노스롭그루만(NYSE)이 8일 KAIST를 찾아 차세대 우주망원경인 NASA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제작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상영회를 진행했다. 

한국에서 처음 공개되는 'Into the Unknown (미지의 우주 속으로)' 상영회를 위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개발 프로젝트에 실제 참여한 노스롭그루만의 알베르토 콘티 박사와 데비 피츠제랄드 박사, 허버트 심스 박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다큐멘터리를 시청하고 우주 망원경 제작 이야기를 나눴다. 

항공우주공학과를 비롯한 이공계 학생들이 참여해 노스롭그루만 과학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사진=정정은 인턴 기자>
항공우주공학과를 비롯한 이공계 학생들이 참여해 노스롭그루만 과학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사진=정정은 인턴 기자>
영상은 허블 우주망원경의 뒤를 이을 차세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제작 배경부터 건설 과정까지의 모습과 최고 수준의 첨단 우주망원경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과학자, 엔지니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기존 허블 망원경의 뒤를 이을 차세대 우주망원경으로 불린다. 직경 2.4m의 단일 반사경을 사용하는 허블 망원경보다 더 넓은 직경 6.5m의 반사경으로 집광 면적이 7.3배 넓다.

이를 통해 적외선 영역을 볼 수 있어 허블보다 더 멀고 희미한 천체 관측이 가능하다. 하지만 반사경의 직경이 커 우주선에 실을 수 없어 반사경을 작게 쪼갠 후 이를 우주에서 펼칠 계획이다.

제임스 웹 프로젝트에서 실수는 용납되지 않는다. 기존 우주망원경은 지구와의 거리가 가까워 직접 유지보수가 가능하지만 제임스웹 망원경은 지구에서 약 160만km 떨어진 지점으로 보내져야해 사람이 가서 고치는 게 불가능하다. 결국 망원경 구동에 필요한 모든 요소가 한 번에 완벽히 이루어져야 한다. 

또 제임스 웹 망원경은 반사경이 커 가시광선보다 적외선 영역을 관측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더 멀고 희미한 천체 관측이 가능하며 빅뱅 이후 최초의 빛을 관측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알베르토 콘티 박사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사진=정정은 인턴 기자>
알베르토 콘티 박사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사진=정정은 인턴 기자>
하동진 노스롭그루만 코리아 사장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인류를 새로운 국면으로 이끌 것이고 미래 과학자들과 엔지니어들에게 큰 영감을 불러 일으키게 될 것"이라 말했다. 

이어 산드라 에버스-맨리 대표는 "이번 다큐멘터리와 강연을 촉매제로 많은 학생들이 차세대 우주 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기는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스롭그루만의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은 오는 10일까지 서울, 경기, 대전 등 과학고와 이공계 대학을 방문해 상영회를 가질 예정이다.

 KAIST 항공우주공학과 학생들과 노스롭그루만 관계자들이 참여해 뜻 깊은 행사가 됐다.<사진=정정은 인턴 기자>
KAIST 항공우주공학과 학생들과 노스롭그루만 관계자들이 참여해 뜻 깊은 행사가 됐다.<사진=정정은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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