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라는 말이 그저 좋아서, 대학 졸업 후만 따져도 65년간 푹 빠져 살았으니, 이제 생각하면 장과의 만남은 운명인 듯 싶다."(이한창 발효학 박사)

매일경제는 발효학의 대가이자 '양조간장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한창 박사를 만났습니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카톡을 확인하는 것이 즐거움인 이 박사님은 1928년생으로 내년이면 구순이라고 합니다. 이 박사님은 2000년에 은퇴 후 후학들을 위한 책을 남기기 위해 10년간 전국 도서관을 다니며 수천 편의 자료를 모으고, 인터넷으로 여러 자료들을 모아 책을 썼다고 합니다.

이 박사님은 우리 장류의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표준화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일본 낫토라는 게 우리의 청국장과 비슷한데 일본은 그걸 학술적으로 연구해서 제조방법을 표준화했다고 합니다. 일본 사람들은 낫또를 알리려고 업계나 학계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데요. 우리도 국가가 나서 장류 연구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장류문화 발전을 위해 우리나라 장류가 얼마나 좋은 지 알리고, 행정 학계·현장에서 느끼는 차이를 줄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을 했는데요. 현장에서 장류를 만드는 분이 커피 한잔 사주면 연구하면서 터득한 모든 노하우를 알려드린다고 합니다. 

만날 사람도 많고 할 일도 많아 요즘 참 신난다는 이 박사님을 보며, 우리의 모습을 한 번 돌아 보게 되는 아침입니다.

대덕넷이 선정한 오늘의 뉴스 전해드립니다.

◆ 오늘의 주요 뉴스

1. [매일경제] 장류 연구 65년 이한창 발효학 박사

구수하고 향긋하니, 전국 방방곡곡에서 콩 삶는 냄새 나겠다. 딱 이맘때 입동 즈음, 양력 11월은 메주 쑤기 가장 좋은 때다. 메주를 건조하고 발효시키기 적절한 날씨에 햇콩이 지천이며, 농번기가 아니어서 일손 구하기도 수월하다.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기 전이라 메주가 얼 염려도 적다.

2. [중앙일보] 파리 쇼 티켓 1장으로 7명 ‘도둑 입장’ 그렇게 한국 패션 이뤘다

83세의 현역 디자이너는 여전히 ‘꿈’을 묻는 질문에 “좋은 옷을 만들고 싶다”고 답한다. 이토록 단단하고 창의적인 인생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3. [동아일보] 공공시설 보안 위협하는 중국산 IP카메라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정부 시설물에 확산되고 있는 중국산 IP카메라의 보안 수준이 일반인도 해킹할 수 있을 정도로 크게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생활 영상 유출 창구로 지목된 중국산 IP카메라가 국가 중요 시설 등 공공영역으로 확산되면서 국가 안전관리에 구멍이 뚫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4. [매일경제] 창업 용광로 꿈꾸는 대만…홍콩·싱가포르 청년들로 넘쳐나다

"제 이름이 '스타크'라 놀라셨죠. 맞습니다.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와 같은 기발한 최고경영자(CEO)가 되려고 합니다." 

5. [한국경제] 호랑이 등에 올라탄 '여민정치(與民政治)'

공정률이 30%에 가까웠던 신고리 원전 5, 6호기 건설을 놓고 진행된 공론조사가 마무리됐다. 다행히 공사는 재개하기로 가닥이 잡혔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다. 정부가 이런 방식의 공론조사를 앞으로 확대할 뜻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6. [동아일보] 첫 월급부터 40년째 "기부는 의무"

노점상에게 지폐를 내밀며 생각했다. ‘거스름돈을 주기 전에 빨리 돌아서야지.’ 거스름돈 받는 것을 잊은 척하며 ‘기부인 듯 기부 아닌 기부’를 하려는 속셈이었다. 하지만 그가 돌아서자마자 물건값의 20배에 이르는 돈을 받은 걸 안 노점상은 짐을 싸서 반대 방향으로 내달렸다.

7. [중앙일보] 갈수록 똑똑해지는 AI … 인간의 만능지능엔 못 미쳐

인공지능(AI) 전쟁이 불을 뿜고 있다. 국내외 기업의 구분이 없고 디지털·아날로그 기업의 경계가 없다. AI를 기존 사업에 접목할 수 있는지가 기업 생사를 좌우하는 분기점이 되면서다. 그야말로 AI 아마겟돈(최후의 결전)이다. 그 결과에 따라 지금 잘나가는 기업이 망하고, 신생 기업이 패권자로 떠오를 수 있을 만큼 AI의 위력은 파괴적이다. 그러기에 업계는 이렇게 인공지능에 사활을 건다.

8. [매일경제] 42,998개! 우주 쓰레기의 역습…텐궁1호 서울에 떨어지는 날엔

지난 1979년 7월 11일 미국의 첫 우주 정거장 '스카이랩(Skylab)'이 수명을 다하고 지구로 떨어졌다. 무게 80t, 길이 27m에 달하는 스카이랩은 추락하는 과정에서 대부분 소실됐지만 완전히 불타지 않은 일부분이 호주의 작은 마을 에스퍼란스 지역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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