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무선통신비즈클럽·KAIST GCC, 대덕연합포럼 가져

참석자들이 행사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사진=이근영>
참석자들이 행사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사진=이근영>
기술기반기업의 해외진출 전략수립을 위해 산학연이 머리를 맞댔다.

대전 무선통신비즈클럽과 KAIST 글로벌기술사업화센터(이하 GCC)는 19일 KAIST 교수회관 3층 영빈관에서 '기술 기반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주제로 대덕연합포럼을 개최했다.

행사는 황호영 ETRI 사업책임자, 최문기 KAIST GCC 사업총괄책임자의 인사에 이어 이금룡 코글로닷컴 회장의 주제발표, 박영덕 KAIST GCC 교수의 현황 소개로 진행됐다.

주제 발표에 나선 이금룡 코글로닷컴 회장은 40여년간 삼성전자와 IT 기반 기업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기반 기업의 해외진출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기업은 같은 행위를 반복해 지속적인 수익이 발생하는데 글로벌 시장진출에서는 지속성이 중요하다"면서 "지속성은 해외 클라이언트의 의사결정과정에 전제된다. 단순한 매출규모보다 상대방의 의사결정절차를 상세히 파악해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진출에도 원칙이 필요하다. 기술기반 기술은 제품 수출과 제품 안정화까지도 책임질 수 있는 기간의 코스트를 염두해 세밀히 준비해야 한다"면서 "해외진출 시 1년 이내 해외시장진출에 성공하도록 목표를 세워야 한다. 1년내 진출이 어려울 경우 철수하고 새로운 전략으로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회장은 독점수출계약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독점계약은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다"며 "독점 계약시 가격과 수량에서 실패하지 않지만 계약기간과 브랜드에서 실패할 수 있다"며 실패 사례를 공유했다.

그는 이어 "해외 바이어 브랜드로 판매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에 관한 전략을 미리 세워야하며 독점 계약 시 1년 이내로 협의 할 것"을 제안했다.

기술과 제품의 차별화도 언급했다. 이 회장은 "중소기업의 진정한 승부는 글로벌과 차별화"라면서 "삼성은 '아무도 2등은 기억하지 않는다' 는 슬로건과 1등 전략을 세웠다. 내 제품은 탁월하거나 달라야한다. 개념을 설계하는 것이 차별화이고 차별화가 곧 정체성"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념설계와 구조화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할 것을 당부했다.

이외에도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사람과 파트너십을 맺어라 ▲동반성장 할 수 있는 파트너를 선정해라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서비스로 시장에 접근해라 ▲전시와 참관을 구별하되 전시는 축적해 지속참여해라 ▲검색접근이 용이한 동영상과 온라인채널을 필히 활용해라 ▲수출시 관세, 유통, FTA, 규제 등 철저히 조사해라 등을 기술기반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원칙으로 강조했다.

한편, 대전 무선통신비즈클럽은 지역 기술기반기업들이 공통의 이슈와 현안을 나누기 위한 자발적인 협의체로 매월 운영되고 있다. KAIST 기술사업화센터(GCC)는 24개국 글로벌 지역허브 플랫폼 구축, 기술사업화국제포럼 개최, 기술예고제 운영, 에너지융복합사업 컨소시엄 구성 등 다양한 기술사업화 연계와 협력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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