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석 박사 "전자 산업 교류의 장 되길 기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이상훈)는 오는 17일부터 나흘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7 한국전자전(KES 2017)'에 참가해 최신 연구 성과물을 일반에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자전에서 ETRI는 그간 연구·개발한 성과물인 ▲전자종이(E-paper) 기술 ▲해상 광대역 무선 데이터 통신 시스템 ▲바이오헬스 기술 등 IT관련 소재부품과 다양한 융합기술을 전시하고 중소기업의 상용화 제품 홍보와 기술사업화 등 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실제 종이처럼 얇은 전자종이는 종이처럼 두께가 얇은 필름에 전기를 주입해 필요한 정보를 나타낼 수 있다. 이 기술은 유연하면서도 소비전력이 낮고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연계가 가능하다. 또 전자종이 필름은 세계적으로 생산하는 곳이 희귀해 사업화 측면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해상 광대역 무선 데이터 통신(Maricomm) 시스템은 기존 해상에서 선박과 선박·지상 간의 대용량 무선 데이터 전송을 가능하게 하는 해상용 무선 통신시스템이다. 이 기술은 선박과 육상 정보를 제공해 원격 모니터링 및 해상 내비게이션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질환의 조기진단과 예방, 예측, 관리를 위한 바이오헬스 기술도 공개한다. 전통 한의학에 기반한 부항기와 어혈 진단 기기로 사혈을 오염없이 채취해 혈액 점도를 측정하고 환자의 어혈 유무를 진단한다. 이 기술로 한의학의 진단 효율성이 높아짐은 물론 한의학의 과학적 근거도 마련해 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3D 프린팅 전자소자 기술 ▲창고 자동화를 위한 위치기반 물류 인식 기술 ▲UHD 멀티미디어 분산 스트리밍 기술 ▲정보통신 중소기업 기술지원 ▲웹기반 화상통신 서비스 ▲모바일 핫스팟 네트워크 차상장치 ▲차량 감지 지자기 센서 및 모니터링 기술 ▲데이터 센터용 광 송수신기 모듈 ▲광분배함 통합관리 시스템 등 총 12개 기술을 선보인다.

ETRI 사업화 부문에서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애로기술 해결과 측정장비를 지원한다.

이는 중소기업이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 있어 직면하는 애로기술을 해결하고 측정장비를 지원해 기술·경제적 문제 해소와 개발 기간 단축 등 중소기업 기술 경쟁력을 제고시키기 위함이다.

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은 "이번에 선보이는 IT기술들을 통해 4차 산업혁명 관련 전자 산업에 대한 영감을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전자전 전시회는 20개국 800여 개사 2500여 명의 유력바이어들이 참여하는 거대 ICT 전문 전시회다.

ETRI 구본진 연구원이 3D프린터로 인쇄회로기판(PCB)를 제작하고 있다.<사진=ETRI 제공>
ETRI 구본진 연구원이 3D프린터로 인쇄회로기판(PCB)를 제작하고 있다.<사진=ETR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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