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이 16일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1665건에서 2016년 1635건, 올해는 7월 기준 1887건으로 이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현 의원은 악성앱이 정상앱을 사칭하고 있어 이용자들이 악성앱 여부를 인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악성앱 경우 설치 시 이용자의 전화번호, 문자메시지 관리, 저장소 조회, 위치정보 동의 권한을 요구하고 있다"라며 "정상앱으로 위장한 상태이므로 이용자들이 쉽게 동의하는 경향이 있다. 비밀번호나 공인인증서 등이 손쉽게 해커 등에게 유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의 정부당국은 민감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악성앱 단속을 강화하고 과도한 기기권한 요구를 막는 방법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