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GPS 위성 '미치비키'4호기 발사 성공
4기 중 하나 항상 아시아지역 상공 위치, 24시간 데이터 활용 가능
복수의 일본 언론에 의하면 미쓰비시 중공업과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10일 오전 7시 1분께 GPS 위성 미치비키(みちびき) 4호기를 H2A 로켓 36호기에 탑재해 가고시마 현 타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성공리에 발사했다.
미치비키 4호기는 로켓 1단 메인 엔진 점화 후 2개의 보조 로켓에 점화하며 굉음과 함께 발사대를 떠났다. 연소를 마친 보조로켓과 1단 엔진이 차례로 분리 후 2단 엔진으로 비행을 계속, 28분뒤인 오전 7시반께 고도 273km부근에서 예정 궤도에 올랐다.
미치비키 4호기는 스마트폰 등 위치 정보 시스템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위성으로 지난 8월 3호기 발사에 이어 네번째다. 위치위성 4기 중 하나는 항상 아시아 지역의 상공에 위치, 24시간 정확한 데이터 활용이 가능해진다.
특히 미국이 운용하는 GPS 지상설비와 병용하면 위치 정보 오차는 현재 약 10미터(m)에서 6센티미터(cm) 정도로 줄어들 전망이다.
일본은 오는 2023년 위치정보 위성을 7개체제로 강화할 계획이다. 또 현재 GPS 기능을 보완해 농업, 건설 기계 제어와 재해 안부 확인 등에 활용하고 편의성도 높일 예정이다.
하야시 요시마사 문부과학상은 "H2A 로켓의 발사 성공은 30회 이상 연속되고 성공률도 97.2%로 높아졌다"면서 "H2B 기간 로켓도 38기 연속 성공해 신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내각부의 타카다 슈죠 우주개발전략추진사무국장은 "정확한 신호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아시아 국가들이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성공으로 일본은 위치정보 위성 4대 체제가 되고 4호기는 내년 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용어설명
▲기간로켓 : 로켓들의 운용체계에서 중심을 맡는 로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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