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현 의원, 7년간 자발적 이직자 중 55.4% 대학교수로 이직
"우수연구자 이탈 가속화 막으려면 정년환원 등 조치 강구해야"

최근 7년간 과학기술 출연연 연구원 퇴직자 현황. <자료=신용현 의원실 제공>
최근 7년간 과학기술 출연연 연구원 퇴직자 현황. <자료=신용현 의원실 제공>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자발적 퇴직자 중 절반 이상이 대학으로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신용현 의원(국민의당)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7년간 출연연 퇴직자 1261명 중 64%에 해당하는 810명이 사표를 내고 출연연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이 넘는 449명(55.4%)은 65세까지 정년이 보장되고 출연연보다 연구환경이 비교적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 대학 교수직을 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 의원은 "연평균 70여명의 연구원이 대학으로 가는 데 올해 상반기에만 55명이 이직했다. 연구원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지난 정부에서 자행된 '공공기관 비정상의 정상화 개혁'이나 '임금피크제 시행'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우수연구자 대다수가 정년이 보장되는 대학으로 향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연구자들이 출연연에서 근무하는 것 자체가 긍지와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법과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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