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부터 2012년까지 휴대전화 사업 사계 1위를 차지했던 노키아(NOKIA). 그러나 스마트폰 시장에서 뒤쳐져 하락세를 겪다 2013년 마이크로소프트에 휴대전화 사업 부문을 모두 매각했습니다. 사람들은 말했습니다. '노키아는 망했다'라고.

그러나 중앙일보가 보도한 노키아는 달랐습니다. 불과 4년 만에 네트워크 장비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것인데요. 5G 표준 선점이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발빠르게 네트워크 장비쪽으로 방향을 잡은 전략이 주효했습니다. 그리고 그 배경엔 스마트폰 시장 실패 경험이 있었죠.

노키아의 부활과 함께 핀란드 경제가 살아나고 있고, 스타트업 열풍도 거셉니다. 헬싱키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축제 '슬러시(Slush)'에는 작년에만 130개국에서 약 3000여 개 회사가 참여했는데요. 마치 '쇼미더머니'를 연상시키는 회사 세일즈 배틀 또한 인상적입니다.

한국경제는 또 다른 부활을 노리는 일본을 주목했습니다. 일본은 1990년대 초 거품경제로 인해 2012년까지 '잃어버린 20년'이라 불리는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전자업체들은 고집(?)을 부리다 쇠락해 '잘라파고스(재팬+갈라파고스)'라는 비아냥을 들었죠.

이에 일본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선점을 위해 AI, IoT, 로봇, 자율주행자동차 등 핵심기술 R&D와 지원에 나섰는데요. 민·관의 손발은 척척 맞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의료 AI는 의료법, 빅데이터는 개인정보보호법, 드론은 안정성과 비행 인증에 각각 발목을 붙잡힌 상황입니다. 여기에 현실과 맞지 않는 지원책도 혁신을 가로막고 있는데요. 맞지 않는 보폭을 조절해야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대덕넷이 선정한 오늘의 뉴스와 주요일정을 전해드립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 ETRI 뇌과학 공개 학습 프로그램 - 시냅스와 기억

◆ 오늘의 주요 뉴스

1. [중앙일보] 노키아가 평창동계올림픽에 꽂힌 이유는

"노키아는 망한 게 아니라 과거와는 전혀 다른 회사가 된 겁니다."
  
지난 4일 핀란드 헬싱키 에스푸의 노키아 본사. 노키아의 몰락 원인을 묻는 질문에 라우리 옥사넨 부사장은 "우리는 휴대전화 회사에서 4차 산업혁명 선도회사로 완전히 변신했다"고 답했다. 특히 이동통신망을 구축하는 네트워크 장비 분야에선 2016년 알카델-루슨트를 인수하면서 스웨덴 에릭슨, 중국 화웨이를 제치고 세계 1위가 됐다고 했다. 

2. [중앙일보] 130개국 청년들의 창업 배틀 … 랩 경연하듯 회사 세일즈

'TED와 버닝맨이 만났다.' 

매년 11월 30일~12월 1일 이틀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축제 '슬러시(Slush)'를 지칭하는 말이다. TED는 미국에서 열리는 기술·엔터테인먼트·디자인을 주제로 한 지적인 강연회다. 이와 달리 버닝맨은 매년 여름 미국 네바다주 블랙록 사막에서 벌어지는 광란의 축제다. 이 두 가지를 버무려놓은 게 슬러시란 뜻이다. 

3. [한국경제] '잘라파고스 20년' 더는 없다…일본, 4차 산업혁명 선점 칼 뽑아

자동차 기술 개발 업체인 일본 아자파와 리코는 국가전략특구인 아키타현 센보쿠시에서 다음달부터 자율주행자동차 실증실험을 시작한다. '설국(雪國)'으로 불리는 아키타 눈길에서 자율주행 능력을 테스트하기로 했다. 지난 7월 말 국토교통성으로부터 자율주행 서비스 실증 지역으로 선정된 이나시, 니미시 등 전국 여덟 개 지방자치단체도 조만간 실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4. [한국경제] 빅데이터·드론 배달…한국선 규제에 막혀 '반쪽 서비스'

'일본 90.9점, 한국 77.4점.'

현대경제연구원이 '4차 산업혁명' 기반산업을 정보기술(IT) 서비스, 통신 서비스, 전자, 기계장비, 바이오·의료 5개 부문으로 각각 평가해 종합한 점수다. 각 부문의 기술 수준, 특허등록 건수, 연구개발(R&D) 투자액, 연구인력 규모, 정부지원금 현황을 토대로 했다. 한국은 중국(68.1점)에는 앞섰지만 미국(99.8점), 유럽연합(92.3점), 일본에 비해 점수가 크게 낮았다.

5. [중앙일보] 저무는 손가락 터치 시대, 목소리로 다 되는 세상 열린다

요즘 인공지능(AI) 스피커 시장 열기가 이 정도다. 이쯤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이 열기의 근원은 무엇일까. 파격적 할인? 음악 서비스 이용권? 그도 아니면 제품에 붙은 라이언 캐릭터 피규어? 

6. [조선일보] 중국 감시하는 '인공지능 빅브러더'

최근 중국에선 도심 거리를 담은 9초짜리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네티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평범한 도심 모니터용 CCTV 화면인 듯한 이 동영상에는 카메라가 움직이는 사물 하나하나를 끝까지 추적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행인이든 오토바이 배달꾼이든 자동차든 움직이는 사물마다 '남자-40세-검은 양복' '백색-SUV' 등의 꼬리표가 달려 있었다. 시야 속 모든 사물의 정보를 알려주는 영화 터미네이터 속 살인 로봇의 선글라스를 연상시키는 동영상이었다.

7. [중앙일보] 환경안보 시급한 '만성 케미포비아' 시대

지금 우리 사회는 '케미포비아(chemiphobia)' 시대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화학물질 공포가 만성적으로 번지고 있다. 생활 편의를 도모하려던 제품이 되레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대상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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