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2013년 20건→2016년 51건 증가···"특허권 확보 중요"

 음성인식을 통한 인공지능 제어 기술 연도별 출원 현황. <자료=특허청 제공>
음성인식을 통한 인공지능 제어 기술 연도별 출원 현황. <자료=특허청 제공>
음성인식을 이용한 인공지능 제어기술 특허 출원이 활발하다. 

24일 특허청에 따르면 애플 시리, 마이크로소프트(MS) 코타나, 아마존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 삼성 빅스비 등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반기술이 상용화되면서 이를 이용한 인공지능 제어기술 특허출원이 최근 3년간 많이 증가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요 사용자환경(UI)으로 사용되는 음성인식 기술은 목소리 음향학적 신호를 단어나 문장으로 변환시켜 기기나 소프트웨어 기능을 실행시키는 것이다. 

음성인식을 이용한 AI 제어기술은 입력된 음성명령으로 AI가 사물 인터넷, 개인비서, e커머스, 의료·건강, 자동차 등에서 디바이스를 제어하거나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한다. 

관련 특허 출원은 2014년 63건에서 2015년 101건, 2016년 51건 등으로 2013년에 비해 최근 3년간 크게 늘었다. 

이는 애플이 2011년 AI 음성인식 기반 기술인 '시리'를 최초 출시한 이후 MS, 아마존, 구글, 삼성 등이 AI 음성인식 기반 기술 개발해 투자, 2014년 이후 각각 독자적인 기반기술을 출시하고 기반기술 성능 향상을 위해 특허 출원을 한 결과로 풀이된다. 

기술별 출원 현황. <자료=특허청 제공>
기술별 출원 현황. <자료=특허청 제공>
출원인별로는 내국인이 전체 출원 비율 82% 정도를 차지하며, 대기업 128건(51%), 외국법인 46건(18%), 개인 35건(14%), 중소기업 24건(10%), 대학과 연구기관 17건(7%) 등을 출원했다. 

기술별 출원 동향은 사물 인터넷 분야 AI 기술 62건(25%), 인공지능 개인 비서 45건(18%), 인공지능 음성 인식 45건(18%), e커머스 35건(14%), 의료·건강 분야의 인공지능 기술 27건(11%) 순으로, 특정분야에 집중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박재훈 멀티미디어방송심사팀장은 "음성인식을 통한 AI 제어기술은 웨어러블 디바이스, 지능형 자동차, 개인·의료용 로봇 등 산업 기술 전반으로 확장될 것"이라며 "특허분쟁이 발생할 가능성도 큰 만큼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특허권 확보와 특허 전략 수립 등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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