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박 후보 공식 사퇴 발표···사퇴 압박 못이기고 "국회 의견 따르겠다"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자진 사퇴했다.

박 후보자는 15일 "국회의 결정을 존중하여 자진 사퇴를 결정하였다"라고 공식 사퇴 입장을 발표했다. 장관 후보자로 지목된지 22일 만이다.
 
박 후보자는 미국 미시시피주립대 연구교수를 거쳐 포스텍 기술지주 대표, POSTECH 교수를 지내다 지난달 24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중소벤처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됐다.
 
임명당시 청와대는 "20년 전부터 대기업과 벤처기업에서 현장 경험을 쌓아온 학자로, 기술벤처 기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사업을 해온 만큼 장관 후보자로 적임자"라고 추대했다.
 
그러나 임명 이후 최근 국회 인사청문회 기간 동안 박 후보자는 창조과학회와 뉴라이트 활동, 탈세와 주식 문제 등으로 과학기술계와 야당의 공격을 받아왔고, 여당도 적극적인 방어에 나서지 않았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박 후보자가 중소벤처부 장관으로 부적격하다'는 청문 보고서를 채택했다.
 
일각에선 청와대가 같은 시기 이슈인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를 살리기 위해 박 후보 패를 포기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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