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지원연 1호연구소기업 하이퍼나인, 월 100kg 이상 생산가능

신생벤처가 화합물 반도체 핵심원료인 갈륨을 폐기물에서 추출하는 기술로 시장에 본격 도전장을 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이광식)은 1호 연구소기업 '하이퍼나인(대표 신의철)'이 폐기물에서 추출한 고순도 갈륨 금속 시제품을 출시하며 본격 시장 진출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하이퍼나인은 각종 전자장비 폐기물에서 갈륨, 인듐 등 희귀한 금속을 추출하고 반도체용 고순도 금속을 제조하는 기술로 지난해 1월 기초지원연 1호 연구소기업으로 설립됐다.

윤재식 지구환경연구부 박사팀이 주도해 지난 1년여간 공정설비 등 인프라를 구축, 현재 월 100kg이상의 고순도 갈륨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갈륨 등 희소금속을 활용해 만드는 화합물 반도체는 처리속도가 10배 이상 빠르고 발광특성도 갖고 있어 관련 연구가 활발하다.

기초지원연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핵심원자재를 전량 외국 수입에 의존해왔던 국내 화합물 반도체 연구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희소금속에는 갈륨, 인듐, 백금, 팔라듐, 리튬, 마그네슘, 바륨, 코발트, 니켈 등이 있다.

기초지원연 1호 연구소기업 하이퍼나인이 내놓은 시제품.<사진=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기초지원연 1호 연구소기업 하이퍼나인이 내놓은 시제품.<사진=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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