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벼룩 활용, 기존보다 시험비용과 기간 단축 가능
물벼룩을 활용한 대체독성시험 연구 포스터를 발표한 김우근 책임연구원은 350여개의 포스터 중 우수상을 받은 것으로 연구 우수성을 검증받게 됐다.
크기가 작고 투명한 물벼룩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환경독성평가 모델. 배양이 쉽고 생애주기가 짧아 기존 인비보(in vivo, 생체내) 모델 대비 시험 비용과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최근에는 물벼룩의 유전체 분석을 통해 인간의 유전자 대부분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김우근 책임연구원은 약물대사기관인 간에서 주로 발현되는 유전자 시토크롬(cytochrome) P450이 물벼룩에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약물독성평가를 위한 대체 모델에서 물벼룩을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번 연구에서 김 책임연구원은 물벼룩 모델을 통해 간 독성을 유발하는 아세트아미노펜 대사 작용 기전의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했다. 새로운 인비보 대체 모델로 물벼룩의 잠재적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김우근 책임연구원은 "현재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의 독성을 예측할 수 있는 물벼룩 모델 개발을 위한 독성발현 신호기전과 바이오마커 발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이러한 물벼룩 모델을 이용해 포유류를 활용한 실험동물을 대체하는 새로운 인비보 독성평가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동물실험대체법학회는 실험동물 및 대체법 교육, 실험동물 보호 및 복지에 관한 저명한 국제학회로 1993년 미국 볼티모어에서 처음 열린 이후 3년마다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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