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학 연구 위상 높혀···"수학은 무한한 가능성의 학문"

김인강 교수.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김인강 교수.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3차원 다양체의 위상수학과 기하학 난제를 해석한 김인강 교수가 8월의 과학기술인상을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김인강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를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김 교수는 3차원 다양체의 위상수학과 기하학 분야이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통해 우리나라 수학 연구의 위상을 높인 점이 공로로 인정됐다. 

그는 위상수학의 주요 연구 주제 중 하나인 '곡면군의 표현'에 관한 연구를 통해 기존 연구결과인 '곡면군 표현의 경직성'을 한층 발전시킨 '유연성 기준'을 제시하고 그 결과를 증명함으로써 관련 연구의 획기적 발전을 이끌었다. 

김 교수의 연구 결과는 수학분야 저널(Duke Math)에 단일논문으로 2014년 게재돼 표현 이론에서 중요한 여러 연구의 돌파구를 제공했으며, 후속 연구의 기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그는 40여년간 난제로 남아있던 윌리엄 서스텀(William p. Thurston)의 가설을 해결하는 등 기하학과 위상수학 분야 연구를 선도해 세계 수학 연구의 발전에도 꾸준히 기여해 왔다.

김인강 교수는 "수학은 외롭고 인내가 필요하지만 모든 분야에서 활용되는 무한한 가능성의 학문"이라며 "수학의 연구결과는 물리·생물·공학 등 다른 학문의 기초다. 여러 연구개발에 활용됨으로써 더 큰 열매를 맺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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