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16시 32분 훗카이도 다이키서 발사···엔진 비상정지 명령 '비행 중단'

인터스텔라 테크놀로지 민간벤처의 발사 예정이었던 MOMO 로켓이 기상악화·기술결함 등의 문제로 발사가 연기됐다.<사진=인터스텔라 테크놀로지 페이스북 제공>
인터스텔라 테크놀로지 민간벤처의 발사 예정이었던 MOMO 로켓이 기상악화·기술결함 등의 문제로 발사가 연기됐다.<사진=인터스텔라 테크놀로지 페이스북 제공>
일본 민간 최초 우주로켓 발사가 실패해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인터스텔라 테크놀로지(대표 이나가와 타카히로) 민간벤처는 30일 16시 32분 홋카이도 다이키에서 단독으로 개발한 'MOMO'(복숭아) 1호 로켓을 발사했지만, 약 80초 비행 후 추락했다. 통제실에서 기술결함 문제로 엔진 비상 정지 명령에 의해 비행을 중단했다. 발사지점 약 8km 인근 바다에 낙하됐다고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지난 27일 열린 최종 리허설에서 MOMO 로켓의 표면화되지 않은 기술적 문제로 29일 15시 45분으로 발사가 처음 연기됐다. 이후 기상악화로 인해 다음날인 30일 5시로 발사 연기가 이어졌다. 이후에도 액체 산소탱크 배터리 온도 저하 등의 문제로 발사가 지연된 바 있다.

MOMO 로켓은 길이 9.9m, 직경 50cm 수준이다. 알코올 일종인 에탄올을 연료로 사용한다. 에탄올은 값이 싸고 독성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과 기존 기술을 융합해 비용을 수천만 엔(수억 원)가량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MOMO 로켓 발사계획은 상공 40km 지점에서 연소가 끝난 후 연료 탱크 등이 들어있는 하부가 분리될 예정이었다. 이후 탑재물을 포함한 상부는 발사 4분 만에 고도 약 100km에 도달한 후 내려오기 시작해 마지막에는 낙하산을 펼치고 태평양에 떨어질 예정이었다.

인터스텔라 테크놀로지는 기술결함 문제를 파악한 뒤 추후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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