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럼은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신재생에너지의 현재를 바르게 진단하고 2030년 신재생에너지 전력량 20% 보급 목표 달성 전략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두개의 세션으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국장의 '정부 에너지 전환정책' 기조연설과 이상훈 녹색기술전략연구소 소장의 '세계 재생에너지 동향과 시사점'과 '우리의 도전과 해외경험' 등이 논의 됐다.

해외 사례는 펠릭스 마테스 전 독일생태연구소 부소장이 독일의 에너지 정책을, 미카 오바야시 일본 재생에너지연구소 이사와 마츠 엥스트룀 스웨덴 기업혁신부 과학혁신참사관은 일본과 북유럽 국가의 에너지 전략을 소개했다.

펠릭스 전 부소장은 "독일은 인구밀집국가로 토지 활용도는 독일의 재생에너지 보급에 주요 제한 요소"라면서 "때문에 지붕형태양광, 지상형 태양광, 육해상 풍력을 혼합했다. 이런 조합으로 토지의 2%이상 사용하지 않으면서 재생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독일은 지난 10년간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연평균 2%씩 확대해 왔다. 한국은 향후 13년간 20%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재생에너지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방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펠릭스 전 부소장은 "재생에너지 생산과정에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경우 오염물질이 발생하는 것은 맞는 말"이라면서 "독일, 한국의 과학기술과 현대적인 재활용 전략으로 나선다면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재생에너지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사실이나 그중 약 50%는 비용절감을 가져온 혁신기술 투자에서 온것이다. 한국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독일이 원전 중단으로 해외에서 더 많은 전력을 수입한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사실이다. 전기를 수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츠 엥스트룀 과학참사관은 북유럽 국가들은 한국과 다른 상황이지만 앞선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적으로 도움을 줄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웨덴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83%가 수력과 원자력에서 나와 온실가스 배출이 낮지만 방사능폐기물 등으로 원전 추가는 억제하고 있다. 2015년 모든 새로운 원전 건설계획이 중지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스웨덴은 5개년 계획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하고  가정에서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한 정보를 조언해 줄 에너지 어드바이저를 육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카 오바야시 이사에 의하면 일본의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2010년 1%에서 현재 5~6%로 증가했다. 그는 "한국은 일본 전략생산 규모의 절반으로 양국의 전기시장 교역이 필요하다"면서 한국과 일본, 중국의 연결로 재생에너지 부국을 제안했다.

이외에도 정헌 에너지연 부원장을 좌장으로 산학연 전문가 패널 토의와 신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 방안이 논의 됐다.

곽병성 원장은 "현재 전 세계의 화두는 기후변화와 환경이슈의 해결이며, 우리나라도 이러한 세계적인 흐름에 동참해 신재생에너지 기술 도약을 도모하고, 국가발전을 위한 에너지의 올바른 활용에 대해 모든 구성원들의 지혜를 모아야 할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