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윤신철 칼럼니스트

미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시가전을 위한 드론 부대 편성에 3D 게임 기술을 활용한 전략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OFFSET(OFFensive Swarm-Enabled Tactics)이라고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컨트롤러 하나로 수백 대에 달하는 드론을 조작한다는 것. 1명이 100대 이상 드론 부대를 조종하는 기술을 개발, 시가전을 상정해 3D 게임 전략 패턴을 입안하겠다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혼자서 수백 대에 이르는 드론을 조종해 탑재한 카메라나 무기를 이용해 지상 부대 전투를 보조하는 역할을 하는 걸 목표로 한다. 물론 일반 드론용 컨트롤러로는 수백 대에 이르는 기체를 조종할 수 없다. 따라서 DARPA는 새로운 컨트롤러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3차원 공간에서 시가전 상황을 구축하고 운영자가 수많은 드론을 조종해 적과 싸우는 전략 패턴을 100개 이상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OSSSET은 운영자 몇 명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들은 독자적으로 게임 플레이를 하면서 최적의 전략 패턴을 구축한다. 운영자끼리는 전략을 교환하거나 서로 평가해 협력, 전략을 만들어가게 된다. DARPA는 이 프로젝트가 수많은 드론이 시가전 전투 부대를 지원, 유효한 기능을 하는 전략을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시도가 성공하면 집단 인식과 분산 컴퓨팅 등을 이용한 동적으로 확장 가능한 작전을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

참고로 미군은 이미 2012년부터 드론을 대량 조작하는 기술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DARPA가 대량 드론을 이용한 전략 구축 프로젝트를 발표했다는 건 이런 수많은 드론을 조종하는 컨트롤러 등이 거의 완성 단계에 있다는 점을 말해주고 있을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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